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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사라진 로또 주인…혹시 나? / KBS 화장실에 몰카
2020-06-01 14:50 사회

손끝으로 전해드리는 뉴스 '세상터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 사라진 48억 로또 주인…혹시 나?

"1등 당첨금을 찾아가라"는 공지문입니다.

당첨금은 무려 48억 7천여만 원, 오늘로부터 딱 1년 전에 추첨된 번호입니다.

누군가 로또 1등에 당첨됐지만 아직 찾아가지 않은 건데요. 구매자를 찾기 위해 판매점 주소까지 적혀있네요.

로또복권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1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일이면 당첨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이 48억 원 상당의 당첨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되는데요.

복권기금은 문화재 보호 사업, 저소득층 주거안정 지원사업, 장애인, 유공자, 청소년 복지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입니다.

현재, 주인이 안 나타나고 있는 48억여 원은 2018년 12월 이후 미수령 금액 중 가장 큰 금액이고요.

심지어 같은 회차의 2등 당첨자도 아직 약 5천만 원 상당의 당첨금을 받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번 달 안에 찾아가야 하는 17억 원, 6400만 원 상당의 당첨금도 아직 주인이 안 나타나고 있다는데요.

이런 식으로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당첨금은 지난해 전체 620억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혹시, '나 아니야?' 하시는 분들 계시면요. 지갑 속, 서랍 속, 주머니 속에 잊어버린 로또가 없는지, 한 번 살펴보시죠.

2. KBS 화장실에 몰카…경찰 수사

세상터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KBS 본관 옆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장치, 이른바 '몰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몰카'가 발견된 곳은 건물 5층인데 이곳에는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진의 사무실과 연습실이 있는 곳입니다.

발견 당시 출연진이 방송 연습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 충격적입니다.

화장실 소지품 거치대에서 발견된 카메라는 휴대전화 보조배터리처럼 생겨서 이어폰이 달려 있는 형태로 영상 전송 기능은 없고 저장만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자괴감이 든다" "혐오스럽다" 라는 게 일부 구성원들의 반응입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고 있는데요.

범인은 곧 잡혀야 하고, 잡힐 수 있겠죠.

하지만 피해자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참 답답합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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