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문 대통령 “입양아동 바꾼다든지” 발언 논란
2021-01-19 12:25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월 19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김성완 시사평론가, 손정혜 변호사

[황순욱 앵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심혈을 기울여서 애써 준비한 행사였는데요. 대통령의 입양 발언으로 빛이 바래는 모양새입니다. 입양된 지 9개월여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의 질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 때문이었죠. 확인해 보시죠. (화면) 바로 저 문구가 문제가 됐던 거죠?

[손정혜 변호사]
입양 아동을 바꾼다는 표현 때문에 아이가 쉽게 바꿀 수 있는 물건이냐며 본질과 비낀 대책에 대해서 비판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취지를 보시면 전반적으로 어떤 대책을 이야기하는지 이해될 수 있지만 저 부분만 본다고 한다면 표현상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치 ‘반품을 하듯이 보일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야권의 목소리 높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대안이 아니고 대안 중 일부라고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사전에 단어를 정리했다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요. 학대가 본질이고 입양아동 사후관리도 필요한 대책이긴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발언들을 읽어 주셔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황순욱]
방금 말씀하실 때 사전에 준비가 됐었더라면 정제가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지금 4번이나 리허설을 했던 만큼 정인이 사건 얘기는 사실 당연히 나올만한 질문에 포함되는 내용이었잖아요.

[김태현 변호사]
리허설을 하는 이유는 단어 선택 하나가 잘못되면 일파만파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 것들 걸러내려 하는 것이거든요. 정인이 사건 처음 나왔을 때 대통령이 입양아 사후 관리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 때 야권에서 이건 아동학대의 문제로 접근해야지 왜 입양의 문제로 접근하느냐, 그건 부차적인 거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예상문제 연습할 때 아동학대 같은 걸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 제도적인 것들을 대통령의 입장에서 어떻게 얘기해야 될까. 이걸 준비하는 게 맞는 거잖아요. 어째 되었든 간에 청와대에서 과연 제대로 준비한 것이냐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고요. 대통령의 입으로 전달됐다고 하는 게 저는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황순욱]
실제로 입양을 직접 해서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김미애 의원은 이번 신년 기자회견 말고도 정인이 사건이 논란이 됐을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인식에 대해서 지적을 했었거든요?

[김성완 시사평론가]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부분이 아동학대문제와 입양절차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아이를 입양할 수 있는 자격이 안 되는 후보가 왜 입양할 수 있게 해줬느냐. 홀트아동복지회에 비난이 한때 쏟아지기도 했었는데요. 문 대통령이 2가지를 다 얘기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핀트가 약간 어긋났던 것 같아요. 입양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청와대가 뭔가 얘기하고 싶어했는데요. 정인이 얘기와 섞여버리니까 오해의 소지가 생겼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를 바꾼다든가, 이런 것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황순욱]
발언 자체, 단어 선택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예민하고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라는 것. 이것은 어느 쪽도 부인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