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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MBC 가짜뉴스로 이간질”…대통령실·MBC 충돌

2022-11-18 10:19 정치

 출처 동아일보

윤 대통령 "MBC 전용기 배제 부득이한 조치"
대통령실 비서관-MBC 기자 3분간 고성
윤 대통령 "중요 외교행사 무난하게 진행"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순방 기간 MBC의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MBC의 악의적인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언론의, 국민의 비판을 늘 다 받고 마음이 열려있다"면서도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써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언론도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구"라며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을 했다고 할 때 국민 여러분들께서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까 기거에 대해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하실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지난 9월 미국 뉴욕 방문 당시 MBC가 윤 대통령 발언 논란과 관련해 실제로 하지 않은 발언을 괄호를 이용해 자막에 넣고, 윤 대통령이 욕설을 했다는 취지로 미국 백악관에 질의한 것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에 현장에 있던 MBC 기자는 집무실로 향하는 윤 대통령에게 "MBC가 뭐가 악의적으로 했다는 건가"라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가짜뉴스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해당 기자는 "뭐가 가짜뉴스냐"라고 따졌습니다. 두 사람은 약 3분 동안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의 캄보디아(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인도네시아(G20 정상회의) 순방 일정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해주신 덕분에 연속되는 중요한 외교행사를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기간에 열린 첫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앞으로 고위 당국자들이 자주 만나고 소통을 해서 상호 여러 가지 경제와 안보 현안에 대해서 서로 오해가 없도록 잘 소통하고 협력을 증진하도록 했고, 시 주석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까지 민관으로 자주 보는 게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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