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입자들끼리 이게 무슨 일일까 서글픈 소식인데요.
빌라왕, 건축왕 같은 집단 전세사기로 보증금 떼일 우려에 세입자들끼리 서로 가압류를 거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이러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이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 한 빌라촌.
같은 이름의 빌라가 1차부터 10차까지 들어서 있습니다.
모두 오모 씨와 그 가족 소유로 앞서 지은 빌라를 담보로 다음 빌라는 짓는 방식으로 덩치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담보로 빌린 돈을 못 갚으면서 빌라가 줄줄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A 씨 / 빌라 세입자]
"근저당 금액이 크다 보니까 만약에 경매를 하게 되더라도 제 근저당이 1순위다 보니까 빼고 나면은 1억 남짓 (손해)"
전세금을 떼일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자 세입자들끼리 다른 집에 가압류를 거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A빌라 6차 세입자가 5차 집에 가압류를 걸고, 7차 세입자는 4차, 5차, 8차, 9차 집에 가압류를 거는 식입니다.
한 집에 두 명이 가압류를 거는 등 가압류가 거미줄처럼 엮여 있습니다.
[B 씨 / 빌라 세입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어요. (세입자들은) 우리는 몰랐다. 그냥 법무사에게 통으로 넘겨가지고 해달라고 했더니 우리 집을 잡았다."
실제로 해당 법무법인은 세입자들을 상대로 영업하기 바쁩니다.
[해당 법무법인-세입자 통화 녹취]
"지금 비용을 들여서라도 다른 데도 가압류를 한 5~6군데를 해놔야겠죠. 부동산 가압류는 한 400만 원 정도 들어갈 거예요"
하지만 가압류 걸어도 1순위 은행, 2순위 세입자 가져가고 나면 챙길 몫은 거의 없다는게 전문가 지적입니다.
[김성호 / 변호사]
"근저당권 설정된 거 하고 (임대차) 확정일자 돼 있는 게 100이면은 아무 실익이 없잖아요. 낙찰이 높게 되지 않기 때문에 (가압류는) 크게 실익이 없어 보여요."
집주인이 나 몰라라 하는 사이 애꿎은 세입자들만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지균
세입자들끼리 이게 무슨 일일까 서글픈 소식인데요.
빌라왕, 건축왕 같은 집단 전세사기로 보증금 떼일 우려에 세입자들끼리 서로 가압류를 거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이러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이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 한 빌라촌.
같은 이름의 빌라가 1차부터 10차까지 들어서 있습니다.
모두 오모 씨와 그 가족 소유로 앞서 지은 빌라를 담보로 다음 빌라는 짓는 방식으로 덩치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담보로 빌린 돈을 못 갚으면서 빌라가 줄줄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A 씨 / 빌라 세입자]
"근저당 금액이 크다 보니까 만약에 경매를 하게 되더라도 제 근저당이 1순위다 보니까 빼고 나면은 1억 남짓 (손해)"
전세금을 떼일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자 세입자들끼리 다른 집에 가압류를 거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A빌라 6차 세입자가 5차 집에 가압류를 걸고, 7차 세입자는 4차, 5차, 8차, 9차 집에 가압류를 거는 식입니다.
한 집에 두 명이 가압류를 거는 등 가압류가 거미줄처럼 엮여 있습니다.
[B 씨 / 빌라 세입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어요. (세입자들은) 우리는 몰랐다. 그냥 법무사에게 통으로 넘겨가지고 해달라고 했더니 우리 집을 잡았다."
실제로 해당 법무법인은 세입자들을 상대로 영업하기 바쁩니다.
[해당 법무법인-세입자 통화 녹취]
"지금 비용을 들여서라도 다른 데도 가압류를 한 5~6군데를 해놔야겠죠. 부동산 가압류는 한 400만 원 정도 들어갈 거예요"
하지만 가압류 걸어도 1순위 은행, 2순위 세입자 가져가고 나면 챙길 몫은 거의 없다는게 전문가 지적입니다.
[김성호 / 변호사]
"근저당권 설정된 거 하고 (임대차) 확정일자 돼 있는 게 100이면은 아무 실익이 없잖아요. 낙찰이 높게 되지 않기 때문에 (가압류는) 크게 실익이 없어 보여요."
집주인이 나 몰라라 하는 사이 애꿎은 세입자들만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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