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 그룹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1조 3800억 원을 현금으로 줘야 하는 최태원 회장, 주식 매각 없이는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SK 주가는 치솟았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000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노소영 관장 요구대로 재산 분할을 위해 현금 1조 3808억 원을 마련하려면 주식 매각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최 회장은 지주사인 SK㈜ 지분 17.7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늘 종가 기준 지분 가치는 2조 514억 원.
최 회장 측 우호 지분까지 합치면 25%를 넘습니다.
최 회장이 현재 팔 수 있는 지분은 8658억 원어치로 노 관장이 그만큼 현금을 받아 주식을 되사면 2대 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
그룹 경영권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미상장사인 SK실트론을 상장해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파는 안도 거론됩니다.
[박주근 / 기업분석업체 대표]
"15% 이하로 ((주)SK) 지분을 낮추는 건 위험해서. SK실트론 개인 지분을 매각하고 (주)SK 지분의 담보대출을 통해서 이번 이혼 배상금을 내는 게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최 회장은 2017년 SK실트론 지분 약 30%를 2600억 원에 사들였는데 지금은 평가액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 판결이 시작된 직후 SK 주가는 치솟았습니다.
선고가 진행 중이던 오후 2시 25분쯤부터 시세가 치솟더니 선고가 마무리된 3시쯤엔 거래량도 급증해 어제보다 9.26% 오른 15만 81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지분 사들이기가 벌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SK 그룹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1조 3800억 원을 현금으로 줘야 하는 최태원 회장, 주식 매각 없이는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SK 주가는 치솟았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000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노소영 관장 요구대로 재산 분할을 위해 현금 1조 3808억 원을 마련하려면 주식 매각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최 회장은 지주사인 SK㈜ 지분 17.7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늘 종가 기준 지분 가치는 2조 514억 원.
최 회장 측 우호 지분까지 합치면 25%를 넘습니다.
최 회장이 현재 팔 수 있는 지분은 8658억 원어치로 노 관장이 그만큼 현금을 받아 주식을 되사면 2대 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
그룹 경영권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미상장사인 SK실트론을 상장해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파는 안도 거론됩니다.
[박주근 / 기업분석업체 대표]
"15% 이하로 ((주)SK) 지분을 낮추는 건 위험해서. SK실트론 개인 지분을 매각하고 (주)SK 지분의 담보대출을 통해서 이번 이혼 배상금을 내는 게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최 회장은 2017년 SK실트론 지분 약 30%를 2600억 원에 사들였는데 지금은 평가액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 판결이 시작된 직후 SK 주가는 치솟았습니다.
선고가 진행 중이던 오후 2시 25분쯤부터 시세가 치솟더니 선고가 마무리된 3시쯤엔 거래량도 급증해 어제보다 9.26% 오른 15만 81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지분 사들이기가 벌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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