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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김용태 “정청래, 이 대통령을 반(反)개혁으로 내몰아…헤게모니 싸움 준비하는 듯” [정치시그널]

2025-09-10 09:51 정치

[시그널 픽-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美 장관은 ‘추방’, 韓 정부는 ‘자진출국’…진실은?”
“추방이냐, 자진출국이냐가 李 정부의 시험대될 것”
“내란특검, 결론 내놓은 수사 의구심에…출석 거부”
“추경호, 계엄 해제 표결 방해? 방해 받은 적 없어”
“권성동 체포 반대…‘이 정도로 체포?’ 의구심 들어”
“정청래, 극성 지지층 의식한 액션 취해”
“野 대표에 내란세력 외치는 정청래, 與 대표 자격 없어”
“정청래, 적폐청산 몰이에서 실패했던 우 범하지 않길”
“정청래, 대통령을 반(反)개혁 내모는 듯…극단세력 의식”
“장동혁, ‘패널 인증제’ 도입 땐 당이 코미디 될 수도”
“패널 인증 못 받은 인사가 더 빛을 보게 될 수도”
“전한길, 정치 공적 마인드 없어…돈벌이 이용 우려”
“손현보 목사 구속…탄압 위한 의도 아닌가 의구심”
“‘2차 가해 방치’ 조국 비대위 추진…혁신 기대 못해”
“조국, 비당원이었다 말에 정치인 아니다 생각 들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천상철 채널A 부본부장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천상철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용태 : 안녕하세요?

▷ 천상철 : 오늘 아침에 전해진 기분 좋은 이야기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돼 있는 우리 한국인들을 태울 전세기가 잠시 후 오전 10시에 미국으로 출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에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래도 한 일주일은 안 걸리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용태 : 일단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에 기분 당연히 좋고요. 다만 우리가 확인해야 될 것이 어제부터 계속 뜨거운 논쟁이 시작됐는데 해당 미국 장관은 추방이라는 형태를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이제 자진 출국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양국 간에 저희 국민들을 모시고 오는데 추방이냐, 자진 출국이냐 표현이 달라서. 물론 뜻은 같아 보이지만 다시 미국을 입국하는 데 추방은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다른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여기에 추방이냐, 자진 출국이냐가 이재명 정부의 외교력의 시험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천상철 : 일부 언론은 아침 조간신문에 보니까 자진 출국의 형식일 것이고 다시 그분들이 미국에 재입국하더라도 불이익은 주지 않는 방안으로 합의가 됐다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우리가 원하다고 바로 그거죠.

▶ 김용태 : 그렇습니다. 그걸 하지 못하면 사실 이재명 정부의 외교력이 없는 것이겠죠. 우리가 그동안 한미가 신뢰의 자산을 많이 쌓아왔고 서로가 공유하는 것들이 많을 것일 텐데. 사실 이번 문제, 물론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추방 형태까지 취해야 할 것이냐. 이것이 자칫 미국 정치 내에 이용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들이 있는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 것이고 많은 국민들이 아마 이재명 정부의 그런 외교력을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천상철 : 사실 우리가 700조나 되는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도 약속을 하고도 어떤 합의서 같은 것도 하나 발표하지 못했고 공동선언도 하나 발표하지 못해서 도대체 이게 합의가 제대로 된 건 맞느냐는 의혹을 많이 가졌잖아요. 게다가 비자 문제, 구금 사태까지 터지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력이 너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였어요. 그러면 앞으로 마스가 프로젝트에 사람들은 어떻게 투입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남고요. 야당으로서 어떻게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을 향해서 또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 조언을 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김용태 : 많은 정치인분들이 이미 조언을 하신 것 같은데 그동안 한미가 신뢰해왔던 많은 정치인들 또 외교관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이 혹시 우려되는 바는 한국의 정치 상황이라든지 한국의 여러 가지 측면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우려들이 있고 일련의 정치 상황과 빗대어서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우려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좌우 이념에 치우친 인사가 아니라 한미가 그동안 오랫동안 신뢰해온 인사들 중심으로 이런 협상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고요. 국민의힘도 국민의힘대로 저희가 갖고 있는 외교 채널,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서 계속해서 접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당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천상철 : 아무쪼록 우리 국민들이 무탈하게 우리나라로 귀환했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어서 특검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계엄 당일에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이요. 김용태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 협조해 달라. 이러면서 특검 출석을 요구했는데 이게 두 번째 요청이라면서요?

▶ 김용태 : 네, 아마 2차 출석을 요청받은 것 같습니다.

▷ 천상철 : 첫 번째 출석 요청에 대해서 안 가신 거죠?

▶ 김용태 : 네, 그렇습니다.

▷ 천상철 : 그때 가지 않겠다는 이유는 뭐로 하셨어요?

▶ 김용태 :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들은 이미 언론에 대부분 공개가 되어 있고 내란 특검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공정하게 수사하는 거라기보다는 사실상 어떠한 결말을 결정짓고 수사해 나가는 거 아니냐에 대한 의구심들이 사실 많은 것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당에서 비대위원장도 지냈었고 그랬는데 과연 특검에 다시 나가서 이러한 말들을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여러 가지 판단들이 있었고 아마 그 특검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은 언론이라든지 인터뷰라든지 지난 12월부터 꾸준히 말씀을 드려서 사실 크게 의미가 없을 거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천상철 : 그러니까 2차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실?

▶ 김용태 : 고민 중이고요. 사실 당과 국민을 위한 길이 어떤 것인지 판단해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천상철 :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아서 그래서인지 공판 전 증인신문. 이게 재판부가 조사를 한다는 거죠. 이거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특검이 해당 인사들에 대해서 얼마나 중요하게 판단하는지를 제가 잘 모르겠는데 앵커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그런 절차를 밟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 천상철 : 지금 특검이 겨냥하고 있는 게 추경호 전 원내대표인 것 같아요. 표결 방해를 했다. 여기서 의원총회를 하기로 했다가 저기로 의원총회를 하기로 했고 한동훈 전 대표와 동선이 닿지 않는. 그러니까 반대쪽 방향에서 계속 회의를 소집하면서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추 대표는 이건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게 맞는 거예요?

▶ 김용태 : 그날 상황이 굉장히 어수선했고 여러 가지 복잡하고 당황하다 보니까 의총 장소도 바뀐 측면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이 자리에서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으로 참여했던 의원으로서 제가 참여하는데 방해하거나 못 가게 하거나 했던 의원들은 없었던 것은 명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천상철 : 특검 수사 대상 중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처음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의원이 있잖아요. 어제 체포동의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많이 됐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될 거로 보세요?

▶ 김용태 : 아무래도 저희가 이제 소수 당이고 앵커께서 또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관련 안건이 처리되는데 재적의원이 과반 출석하고 또 출석 의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저희의 입장보다는 여당의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일 것 같고요. 아마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11일쯤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천상철 : 절대 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민주당이 추진하면 되겠습니다만 국민의힘 107명의 의원들 중에서는 얼마나 찬성하고 반대할지 그것도 관심이거든요.

▶ 김용태 : 저는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해서 저마다 의원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지금 권성동 의원과 관련해서 밝혀진 의혹들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을 비추어봤을 때는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이 정도로 체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주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저는 제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반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천상철 : 다음 주제는 유튜브 권력인데. 일단 먼저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이라고 하면서 내란을 26번인가 언급을 했어요. 그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합하자. 악수도 하고요. 그 장면이 떠오르는데 어제의 장면은 또 정반대의 느낌이었다는 얘기가 나와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용태 : 민주당도 저는 분화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 천상철 : 어떻게요?

▶ 김용태 : 민주당 지지층들도 두 갈래로 나뉘어서 보다 더 극단적인 세력들, 이런 분들은 검찰 개혁을 더 세게 해서 검찰청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거나 혹은 노란봉투법을 해서 여러 가지 이러한 사회적으로 저희가 우려되는 법안들, 극단적인 법안들을 밀어붙여서 빨리 지도부에 해달라고 요청하는 그런 극단적인 분들이 계시고 반면에 조금 더 이런 공동체적인 부분을 고민하고 민주적으로 고민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는 전자의 분들의 그런 지지층을 의식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러다 보니까 계속 야당을 향해서 내란 세력이라는 것을 칭하고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제소하겠다는 그런 식의 뉘앙스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마 전자에 극성 지지층들을 위한 액션을 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두 번째로 저는 정청래 대표께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께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에서 41%의 국민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이 만약에 내란 세력이면 국민의 41%가 내란 세력을 지지한 거겠습니까?

저는 국민 통합을 외쳐야 할 정부 여당, 특히 여당 대표가 제1야당 대표를 향해서 이렇게 내란 세력이라고 외치는 것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인 이익과 스탠스를 취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해서 하시는 거겠지만 여당 대표로서는 굉장히 자격이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세 번째로는 문재인 정부가 실패했던 원인 중에 하나가 저는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서 인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윤석열 정부도 야당을 반국가세력이라고 하면서 국정 파트너로서 제대로 인정하지 못했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두 정부 다 실패했다고 보는데. 그 당시 문재인 정부도 적폐청산 몰이에 집중을 다 했었던 거잖아요. 정청래 대표가 그 적폐청산 몰이에서 실패했던 과거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 천상철 : 어제 장동혁 대표는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 여의도 대통령. 이렇게 평가를 했어요. 물론 정청래 대표가 나중에 대통령에 출마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의 임기가,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한 지가 오늘로 99일입니다. 100일이 채 안 된 대통령이에요. 그런데 여의도 대통령. 물론 야당의 프레임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만약에 생각이 든다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나쁜 일 아닙니까?

▶ 김용태 : 그렇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러한 것들이 그러니까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간에 약간의 긴장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것들이 어제도 제가 읽어볼 수 있겠지만 몇 가지 사례가 또 있었거든요. 계속해서 정청래 대표의 그 말씀하시는 메시지를 들어보면 대통령을 약간 개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으로 몰아붙이려고 하는 그런 기저의 메시지를 내는 거 아닌가.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받을 때가 있어요.

이런 걸 보면 뭔가 민주당도 아까 조금 전에 제가 설명드린 것처럼 분화된 각각의 정치 세력들, 지지층들을 가지고 정청래 대표가 극단적인 세력들을 기반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세울 것을 준비하는 거 아닌가에 대한 추측도 들고 이걸 기반으로 정청래 대표가 나중에 민주당에서 무언가 헤게모니 싸움에 나서려는 것 아닌가에 대한 그러나 추측들을 많이들 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천상철 : 지금 김용태 의원, 장동혁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로 처음으로 <정치시그널> 출연하신 거죠?

▶ 김용태 : 그렇습니다.

▷ 천상철 : 어떠세요? 지금 평가. 장 대표 잘하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용태 : 많은 고민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장동혁 대표의 지도부의 결과적으로 제1 목표는 지방선거 승리일 겁니다. 지방선거 승리 못하면 과적으로 지도부 와해될 것이기 때문에 성공한 지도부로 남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중도층의 선택이 필요할 것이고 그것이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대표가 보여줬던 스탠스와는 180도 달라져야 하는 것은 명증한 것이기 때문에 아마 장동혁 대표도 여러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정당의 목표는 수권 정당이 되는 것이고 중도층의 선택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께서도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천상철 : 지금 김민수 최고위원이 여러 유튜브에 나가서 강성 보수 유튜브에 나가서 굉장히 강한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공격수로서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판도 비판이지만 시쳇말로 얘기하고 있는 당내 내부 총질. 내부를 향해 총구를 돌리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면 징계해야 한다는 쪽이에요.

여기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가 최근에 패널인증제. 각종 방송에 나와서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보수 패널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 정청래 대표와 싸우지 않고 전부 다 전한길 씨 얘기하고 국민의힘이 극우화됐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패널들은 솎아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용태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의도라든지 생각이 어떠한 부분에서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가는 측면도 분명히 있어요. 다만 제가 느끼기에 국민의힘의 패널분들이라든지 아니면 국민의힘의 정치인들 중에 여당과 싸우지 않았던 정치인들은 없었던 거라고 기억이 들고요. 설사 그 패널분들이나 정치인분들이 당내 개혁을 이야기하는 그 전제도 결과적으로 대여 투쟁을 제대로 하기 위한 전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상황에서 대여 투쟁을 하면 저희들만의 리그가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비판을 한다고 하더라도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은 뭘 잘했냐. 너네도 지난 12월에 계엄에 대해서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조치한 거 없지 않냐. 이런 비판으로 돌아올 거기 때문에 아마 개혁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일단 과거에 우리가 잘못했던 것을 반성하고 개혁하고 그 뒤에 제대로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 그때 국민들께서 그래, 국민의힘 이야기도 한번 들어볼만 하고 국민의힘의 목소리 정도면 그렇게 가야지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아질 거기 때문에 제가 이해하기로는 패널분이나 정치인들이 제대로 대여 투쟁을 하기 위한 전제로 그런 쓴소리들을 말씀하시는 거 아닐까 생각이 들고. 그러한 것들을 지도부가 이용하지 말고 오히려 내부 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잘 통합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천상철 : 패널인증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시는 입장인가요?

▶ 김용태 : 당이 코미디로 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오히려 패널인증제를 해서 만약에 패널 인증에 해당하지 못하는 인사가 생긴다면 그 인사들이 오히려 더 빛을 보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게 될 구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천상철 : 그런데 과거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이런 분들이 저희 당을 대표하는 분들이니까 이런 분들을 패널 선정할 때 참고 자료를 보내온 적은 있거든요. 그 안에서 방송사들이 자유롭게 골라서 일부 패널들을 써보기도 했거든요. 그것과는 다른 거잖아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그것과 다른 거죠. 왜냐하면 이 사람은 국민의힘 패널이다, 아니다를 당에서 인정하는 거니까. 조금 웃긴 상황이 될 것 같고요. 저는 오히려 저희 당 국회의원분들 혹은 대변인분들이 더 적극적으로 방송에 임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국회의원분들이 방송에 임하지 않다 보니까 아마 방송국 입장에서도 국민의힘 패널 모셔야 하는데 계속 섭외 요청을 하다가 섭외가 잘 안 되다 보니까 전 당직자, 전 맡으셨던 분까지 가다 보니까 물론 지금 지도부와 스탠스가 달라지는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 같은데 이럴 때일수록 당 국회의원, 당직자들이 적극적으로 방송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천상철 : 김용태 의원님에게 방송 섭외 요청이 많이 올 것 같은데요. 잘 나오시는 편이시죠?

▶ 김용태 : 저도 요즘 많이 못 나가고 있어서.

▷ 천상철 : 전한길 씨가요. 찍어서 내부 총질로 얘기하는 사람 중에 김재섭, 양향자 의원을 포함해서 김용태 의원님도 이름이 들어가 있어요. 혹시 전한길 씨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해보신 적 있어요?

▶ 김용태 : 대선 때 전화 통화를 몇 차례 해봤고요. 대선이 끝나고 나서는 연락한 바가 없습니다.

▷ 천상철 : 혹시 비대위원장 시절에도?

▶ 김용태 : 그때가 비대위원장 시절이어서. 대선 이후 때는 연락한 바가 없습니다.

▷ 천상철 : 지금도 얘기하는 걸 보면 유튜브 본인의 구독자 50만 명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서 이 사람들이 결국 당을 접수하게 되면 우리 마음대로 공천도 할 수 있고 우리 마음대로 당을 움직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던데 그게 가능성이 있어요?

▶ 김용태 : 정치를 굉장히 쉽게 생각하시는 거죠. 해보실 수 있으면 해보셨으면 좋겠고 두 번째로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그냥 당을 만드시면 되잖아요. 50만 명을 기반으로 해서 가령 전한길당이라든지 아니면 뭐 그런 윤어게인 당을 만드셔서 원외 정당으로서 활동하시면 되는 거지.

저는 정치를 대하는 태도라든지 정치를 해보시지 않은 분이다 보니까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아무래도 정치 공적 마인드를 갖기보다는 그걸 기반으로 해서 코인 그런 유튜브의 돈벌이로 이용하시려고 하는 거 아닌가에 대한 우려도 있어요. 그래서 이것도 일종의 저는 포퓰리즘이라고 생각이 들고 물론 이제 유튜브를 보면서 선량한 시민들을 선동하지 말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 천상철 : 전한길 씨와 함께 탄핵 반대 집회 활동을 했던 세이브코리아 대회를 주최를 세계로교회의 손현보 목사가 구속이 됐습니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여기에 대해서 일부 국민의힘 전현직 대표와 의원들은 이게 사법부가 이렇게 종교를 탄압하는 게 맞느냐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계신 반면에 또 성직자라고 해서 현행 법을 어김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면죄부가 돼서 안 된다는 의견도 있어요. 이번 손 목사의 구속 사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굉장히 우려가 되죠. 제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구속영장이 청구될 때 죄목이 아마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됐던 것 같은데.

▷ 천상철 :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특정 후보를 비방해서 낙선시킬 목적으로 그런 얘기를 했다.

▶ 김용태 :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통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그 죄에 경중이 다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과연 공직선거법 위반이 구속영장의 청구의 대상이 되는 거냐. 일반 국민의 상식적인 생각에서 비추어봤을 때는 지금 수사기관이 굉장히 탄압을 하기 위한 그런 의도로 뭔가 했던 거 아닌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존재할 수밖에 없고요.

저는 이 수사기관이 계속해서 뭔가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해서 혹은 야당의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수사에 임한다면 그 결말이 결코 좋지 않았던 것을 수사기관들도 좀 인지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특히 이런 종교와 관련해서 우리가 굉장히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생각이 듭니다.

▷ 천상철 :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이야기했던, SNS에 글을 올렸던 미군을 압수수색을 하고 종교를 탄압하고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특검의 수사와 우리는 무관하다고 했기 때문에 이게 수면 밑으로 가라앉나 싶었는데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또 이것이 혹시 미국에 알려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나중에 또 이 얘기를 언급하게 될지도 걱정이 됩니다.

▶ 김용태 :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아마 이번 사건을 보고 있을 거고요.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상식적이지 않다는 생각들을 갖게 된다면 그것이 이번에 미국 사태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분들이라든지 아니면 교민분들에 대한 그러한 불이익도 있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생깁니다. 그래서 정부, 특히 수사기관이 여기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대로 그리고 본인들이 생각할 때 이것을 탄압으로 하려고 하지 말고 정말 상식적인 수준에서 수사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천상철 : 영장이 발부되어 있는 상태. 앞으로 다른 과거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장했던 그런 성직자들, 목회자들에 대한 처분은 어떻게 내려지게 될지 그것도 궁금해집니다. 최근에 민주당 곽상언 의원이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하면서 방송인 김어준 씨를 저격을 했습니다. 사실 최근에 진보 진영의 매체라고 불리는 한 신문에서 ‘김어준 생각이 민주당 교리’ 이런 기사를 냈던데 정말로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한 사람의 유튜브에 좌지우지되는 그런 겁니까?

▶ 김용태 : 저는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 그러니까 지지난 대선에서 낙선하고 그 짧은 순간 당대표가 되면서 어떻게 하면 소수가 다수를 장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보여주셨다고 생각해요. 그 기반에는 김어준 씨라는 분이 계셨던 것 같고 개인적인 생각에. 또 최근에 언론 기사를 봤더니 김어준 씨 유튜브에 거의 대다수의 여당 의원들, 여당 정치인들이 출연해서 거기서 활약을 해야만 여당 지지층, 당원들에게 인정을 받고 그것이 다시 공천을 받게 되는 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우려가 되죠.

그리고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지는가>라는 책이라든지 <어떻게 소수가 다수를 장악하는가> 그런 책을 보면 김어준 씨와 같은 사례들이 많이 나와서 민주당이 굉장히 우려스럽다는 지점이 있고요. 그런데 이러한 지적들은 과거부터 최근 수년, 몇 년간 지적이 이어왔는데 사실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대처하기보다는 지금 저희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분들과 이렇게 떼어내려고 발버둥을 치기보다는 오히려 순응했던 거 아닌가 싶고 그 순응의 결과들이 지금 일련의 과정, 결과로 나오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곽상언 의원 말씀하셔서 사실 제가 여기 이 자리에서 곽상언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이 곽 의원님한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 조심스러운데요. 그러한 분들이 더 많아지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우리 정치가,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극단적인 세력을 끊어내야만 여야가 다시 과거의 건강한 정치 구조 모델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에서 각 정당이 헤쳐나가야 할 제일 첫 번째 과제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천상철 : 미국도 보면 최근에 전 세계적인 정치 지형을 보면 극우, 극좌 세력들이 공존을 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도 어떻게 보면 부정선거를 믿고 있는 일부 세력들을, 어떻게 보면 거기에 지지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됐잖아요. 일부의 그런 정치 트렌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중도보수, 중도좌파가 있다면 또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세력들이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들을 다 필요 없는 사람들이라고 치부하기보다는 이 가운데가 더 두터워지는 그런 정치 지형으로 가는 게 바람직한 건 아닙니까?

▶ 김용태 : 그렇습니다. 가운데, 중도,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져야 더 건강한 사회 또 건강한 정당의 구조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 천상철 : 그렇다고 양쪽을 완전 무시할 수 없는 거잖아요.

▶ 김용태 : 조금 다른데요. 그렇다고 계엄을 옹호하시는 분과 대화를 하다 보면 사실 대화가 진전이 되지 않더라고요. 저희 지역에도 계엄 옹호하시는 분과 몇 차례 대화를 해봤는데 최근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점을 제가 비판을 하거나 지적을 하면 그 기사를 다뤘던 언론을 소개하면 언론을 믿을 수가 없다. 언론이 조작하고 선동했던 측면이 있다고 대답을 하시더라고요.

과거에 물론 저희가 광우병 사태라든지 잘못된 언론의 선동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을 가지고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다면 이 게임의 룰이 허물어져서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거잖아요. 그 잘못된 사태에 우리가 반성하고 개선해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련의 모든 언론들을 믿지 않는다는 태도는 굉장히 잘못된 태도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래도 우리는 믿지 않고 유튜브에 의존한다는 말씀을 주셔서 대화가 계속 이어지지 않는 것을 느꼈고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굉장히 우리나라 사회에 큰 위기구나라고 인식을 했었고 오히려 그 말씀하셨던 정치인들, 민주당에 있는 정치인들이나 국민의힘의 정치인들, 유튜버들이 이 선량한 시민들을 계속해서 선동하는 포퓰리즘 정치를 보여주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천상철 : <김용태TV> 혹시 운영하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제가 상임위 발언이라든지 몇 가지 메시지를 냈던 것을 편집해서 올리는 정도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 천상철 : 많은 분들이 1인 유튜브를 하셔서 중도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조국 비대위 얘기를 해볼게요. 성비위 사태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조국혁신당이 조국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에 단수 추천했습니다. 대변인직에서 사퇴해서 탈당했던 강미정 대변인이 조국 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도 탈당의 사유였던 것 같은데 다시 조국의 재등장. 이게 사태 해결에 해결책이 되는 겁니까?

▶ 김용태 : 아마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다시 등판해서 다시 본인들 입장에서는 수권이라든지 민주당과 경쟁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미 여러 일련의 상황을 가지고 국민적인 판단은 끝났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게다가 여기에 더 나아가서 사태 수습도 제대로 못했는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그런 것을 방치해왔었던 전직 대표를 다시 비대위원장으로 앉히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 많은 국민들께서 조국혁신당에 과연 무슨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고 이미 이러한 결정들이 조국혁신당의 그러한 제3정당으로서 역할의 기대를 져버리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천상철 :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조국 전 대표가 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거나 이런 건 아니겠지만 조국 전 대표가 결국은 사면 복권된 이후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결국 그렇다면 사면 복권 자체가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 김용태 : 여러 가지 제가 이해하기로, 추측하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정치적인 노림수를 보고 하신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어떤 노림수를 노리셨는지 모르겠는데 상대적으로 여러 가지 역할들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저는 조국 전 장관께서 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당에 비당원이 개입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요. 저는 생각이 달라요. 조국혁신당은 공당이기는 공당이지만 어쨌든 조국 전 대표의 오너십이 있는 정당인 거잖아요.

▷ 천상철 : 그렇죠. 이름이 조국이 들어가니까요.

▶ 김용태 : 그러면 아무리 비당원이었다고 하더라도 당에서 정말 이렇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으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그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 전 장관께서는 당원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정치인은 아니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천상철 : 정치인으로 변신했는데 정치인이 아니라고 하면 굉장히 큰 정치적 타격감을 입을 것 같은데요?

▶ 김용태 : 아쉽다는 생각이 매우 들었습니다.

▷ 천상철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정치권 현안 두루두루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천상철 : <라디오 쇼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정치시그널, 내일은 노은지 앵커와 함께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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