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오늘 공식 개막했습니다.

경주 APEC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1) 정다은 기자, APEC 본회의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회의장에 먼저 나와 회원국 정상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국가명이 적힌 의전차량을 탄 정상들이 속속 정상회의장으로 들어섰는데요.

오전 9시 20분쯤부터 이 대통령이 국제기구인 IMF 총재를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을 맞이했습니다.

알파벳 역순으로 입장하게 돼 있어 원래 순서대로라면 중국이 호주, 브루나이보다 먼저지만, 시진핑 중국 주석이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는데요.

국빈 방문이고, 다음 APEC 의장국이라는 점에서 외교 의전상 높은 대우를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1박 2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먼저 돌아가면서, 본회의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대신 참석했습니다.

2) 오늘 어떤 것들을 눈여겨 보면 될까요?

네, 오늘 오전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회의 이후 양자 정상회담이 이어질 예정이고요,
 
어제 입국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도 오늘 경주에 옵니다.

오늘 저녁엔 APEC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 또다른 관심사는 공동선언문, 이른바 '경주선언' 이 채택될 수 있을지 여부인데요. 

앞서 어제 정상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외교통상각료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한 조현 외교부장관은 장관급 공동성명도 추진 중인데, 아직 합의에 이르진 못하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내일은 첫 한중정상회담이 예고돼있는 만큼, 굵직한 외교 이벤트가 내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