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통일교 압수수색 타이밍 늦고…의원실은 좀 의심스러워"
"전재수, 더 이상 부산시장으로서 유효한 카드는 되기 힘들다"
"특검이 밝힌 비상계엄의 동기, 증거로 설명이 되는가?"
"김건희 발언, 굉장히 자극적…특검 발표 의도가 과연 중립적?"
"李정권 6개월 많은 경제 관련 문제들…특검이 덮는 수단으로 유용"
"향후 통일교특검과 민중기특검을 해야"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국회의장이 방해"
"우원식, 정청래·추미애가 부러웠던 모양…국회의장 품격 지켜야"
"장예찬 여연 부원장 임명, 안좋은 전례될까 우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곽규택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반갑습니다.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어제 강제 수사를 시작을 했는데요. 물론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들어오기는 했는데 보통 의원회관의 의원실을 압수수색을 하려면 국회의장의 승인이라든지 이런 절차들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2시간 정도 늦게 압수수색을 시작하게 됐고 그 앞에 있던 기자이라든지 그런 사람들이 소리를 들었을 때 의원실 안에서 파쇄기를 작동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더라.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어제 수사 과정은 어떻게 보셨나요?

▶ 곽규택 : 저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조금 늦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지난 주말 정도에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을 했어야 한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제 지난주부터 구체적으로 전재수 의원, 전 장관의 혐의 사실이 나왔기 때문에 웬만한 대비는 할 시간을 다 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사실 압수수색이라고 하는 게 현장에서 압수수색을 하더라도 정말 필요한 증거를 찾는 경우는 사실 드문데 혐의 사실 자체도 굉장히 과거의 것이기 때문에 딱 맞는 증거를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빨리 더 신속하게 진행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보고요. 또 의원실에 대해서 국회에 들어온 다음에 의원실까지 가는 데 있어서 한 2시간 동안의 시간 여유가 있었다는 것도 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네요. 일부러 시간을 준 것인지.

▷ 노은지 : 국민의힘 의원실 들어갈 때도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나요?

▶ 곽규택 : 그때는 입구에서 대치하는 상황에서 그때 저도 법률자문위원장이니까 압수수색을 하는 현장에 가보고 하면 이미 뭐 안에 들어와 있거나 이런 경우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문 밖에서 그렇게 2시간 정도를 시간을 줬다는 것은 좀 형평에 안 맞죠.

▷ 노은지 : 지금 전재수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부산시장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그러다 보니까 전재수 전 장관은 시장으로 나가고 그 지역구가 비면 재보궐이 있을 거다. 이런 얘기까지 있었던 곳인데 지역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해요. 의혹을 벗으면 오히려 반전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기는 하던데 지역 분위기는 실제로 어떤가요?

▶ 곽규택 : 전재수 의원이 부산에서 유일한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사실 전재수 의원을 부산시장으로 시장 카드로 민주당에서 굉장히 밀어준 측면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해양수산부 장관을 한 것도 저는 지방선거를 대비한 포석으로 보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 최근에 통일교와 관련된 유착 의혹. 특히 구체적으로 금품 액수까지 나오고 명품시계까지 받았다는 내용까지 나오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부산시장으로서의 유효한 카드는 되기 힘들다. 그렇게 보고요.

▷ 노은지 : 출마 자체는 힘들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 곽규택 : 그렇습니다. 부산에서 그런 것을 극복하면서까지 부산 시민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전재수 의원이 그렇게 부산시장 감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산 시민들이 회의적이죠. 그러니까 부산시장으로서의 이미 카드로서의 효력은 저는 끝났다고 보고요.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든지 간에 지금 나와 있는 자료화면만으로도 통일교와의 상당한 유착 관계라든지 그런 것이 나왔기 때문에 저는 부산시장으로서 출마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느냐.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사진 같은 것들이 나오고 있어서 실제로 금품을 받고 청탁을 들어줬나. 이게 밝혀져야 될 부분이지만 정황 증거라고 해야 될까요? 친분 관계는 드러나고 있는 것 같고. 어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를 했는데요. 대통령이 계엄을 왜 하게 됐는지 그 이유에 대한 설명들이 나왔었거든요. 2023년 10월부터 계엄을 준비했다고 했고 그리고 이제 권력을 독점하고 유지하려는 목적이었다.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 이런 정도의 결론이 나왔어요. 6개월간 끌었던 수사인데 결론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곽규택 : 저는 물론 특별검사라고 하는 제도가 정치적인 환경에서 시작하는 거니까 그런 정치적인 설명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검사인데 저는 검사로서 사실관계, 혐의 사실에 대한 증거, 증거가 있으면 기소를 하는 것이고 증거가 부족하면 기소를 못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그런 증거에 기반한 설명을 객관적으로 하는 것이 맞지, 어떤 본인의 판단 영역 이런 것을 특검이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저는 없다고 봐요. 조은석 특검이 출범할 때부터 사초를 쓰는 심정 운운했는데요. 저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역사에 대한 판단은 후세에서 하는 것이고 검사로서의 역할은 그 공소 사실에 부합하는 증거가 있느냐, 없느냐. 그것을 법적으로 객관적으로 그리고 공정하게 판단을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지, 그것을 넘어서서 본인이 마치 역사를 쓰겠다는 식의 그런 과도한 의식을 가지고 수사에 임한다고 하면 저는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그것이 어저께 수사 결과 발표에도 그대로 나오더라고요. 사실 수사에 있어서 그 범행의 동기라고 하는 것은 이런 비상계엄 상황에서도 굉장히 증거에 의해서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어제 설명한 비상계엄의 동기라고 하는 게 과연 증거로써 설명이 되는 부분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 노은지 :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건희 여사가 계엄 이후에 크게 화를 내면서 너인지 당신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당신 때문에 다 망쳤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거를 이 같은 말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한 것 같아요.

▶ 곽규택 : 그러니까 그 부분이 굳이 수사 결과 발표하는 데 들어가야 될 부분인가. 저는 그게 굉장히 정치적인 어떤 자극적인 내용이라고 보고요. 특정인이 비상계엄을 사전에 공모를 했느냐 또는 공범으로 가담했느냐 그것에 대해서는 인정할 증거가 부족했다. 그렇게 설명하면 되는 것이지, 그것을 그런 말을 따서 그 말조차도 본인들이 한 말을 직접 수사한 것도 아니에요. 그 말을 들었다고 하는 사람으로부터 전해 들은 또 이야기인데 그것을 굳이 그렇게 이야기한다? 그것은 저는 특검의 수사 결과의 발표의 의도가 과연 중립적인 것인가, 객관적인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사실 너 때문에 망쳤어. 이러는 걸 보면 내 계획이 있는데 너 때문에 다 틀어졌어. 이런 느낌이니까 여사가 마치 대통령보다 더 우위에서 계획했나 이런 느낌이 들기는 해서요.

▶ 곽규택 : 그런 의도에서 수사 결과 발표 안에 넣은 것이죠. 그게 사실은 비상계엄의 일련의 과정에서 중요한 이야기인가요?

▷ 노은지 : 지금 특검들이 속속 수사를 마무리하고 있는데 채해병 특검이 종료가 됐고 내란특검 결론을 내렸고요. 28일 김건희 특검까지 끝나잖아요. 민주당은 미진한 부분을 모아서 종합특검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 곽규택 : 지금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됐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지금 고환율, 고물가, 청년실업, 부동산 문제 그리고 과도한 대미 투자 약속으로 인한 이런 경제적인 문제점들, 굉장히 많잖아요. 지금 6개월 만에 이런 경제적인 문제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사실 이것을 덮는 수단으로 제일 유용했다고 보는 것이 이런 특검 수사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렇게 3개의 특검을 동시에 여당에서 주도해서 특검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당연히 이런 정치적인 어떤 이득을 보려는 그런 의도였다고 생각은 하지만 지금 이재명 정부 들어서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계속되는 실정에 대한 어떤 가림막으로서 굉장히 특검이 유용했다.

이런 걸 판단을 한 거죠.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해서 특검을 계속 이용해서 그런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덮겠다는 생각이고 아마 내년 지방선거까지 계속해서 이 특검몰이, 특검을 이용한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닌가 그런 의심이 들죠. 지금 민주당 자체적으로도 특검들이 한 것이 무엇이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빨리 특검 수사는 종료를 하고 원래 법에 정해진 대로 후속 다른 수사기관에서 후속 수사는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고요. 이제 특검을 이용한 야당 탄압, 그리고 본인들의 실점 가리기 이런 것들은 중단해야 될 때가 됐다.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할 거면 통일교 특검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 곽규택 : 통일교 특검과 저는 이번 특검에서 중요한 게 민중기 특검에서 수사를 굉장히 편파적이고 불법적으로 한 것에 대한 그 특검을 저는 더 중요하다고 봐요.

▷ 노은지 : 특검을 특검해야 한다.

▶ 곽규택 : 네. 그 부분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어떻게 같은 사람의 진술로써 민주당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동일한 금전 제공의 진술이 나왔는데 한쪽 진술은 덮어버리고 다른 쪽만 그렇게 강제 수사를 하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요. 더군다나 지금 민주당 쪽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가게 되면 공소시효가 지났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그게 8월에 수사를 했으면 9월 공소시효가 끝나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수사해서 기소를 했으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일부러 덮었다고 한다면 민중기 특검과 수사팀 저는 당연히 이건 구속해야 되는 사안이고요. 그리고 그 민중기 특검과 수사팀에서 그런 결정을 자체적으로 내렸을까요? 저는 그것을 정부가 분명히 여당과 협의를 했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을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한다 봅니다.

▷ 노은지 : 민중기 특검이 왜 민주당 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는지 그 부분에 대해 밝혀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업무 보고를 받고 있는데요. 이게 주말 내내 화제였습니다. 책갈피나 달러 밀반출 얘기를 굳이 하면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질타를 하다가 오히려 밀반출 수법이 있구나. 이걸 온 국민이 알게 된 상황인데요. 대통령이 이 발언을 왜 했다고 보시나요?

▶ 곽규택 : 사실 업무 보고라고 하는 것은 그 부처에서 이때까지 어떤 업무를 해왔고 내년에 또 어떤 업무를 중점적으로 해갈 것인가. 이것을 진지하게 논의를 해야 하는 자리인데 이것을 생방송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어떤 보여주기식 그런 것을 또 하려는구나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제 기대에 역시 부합하더라고요. 보니까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기에 얼마나 지금 많은 업무가 있고 논의해야 될 점이 많습니까? 인천국제공항을 세계적인 세계 1위 공항으로 계속해서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 또 우리 국민들이 공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한 점이 없는가? 이런 것들을 논의해야 하는데 뜬금없이 달러 민발출 이야기를 해요.

그것이 과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그것을 물어봐야 될 주제인지도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고 그것을 말하는 대통령의 지식이라고 하는 게 대통령이 굳이 저런 것까지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 결국에 본인 너는 몰랐는데 나는 알고 있어를 자랑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하필 그게 범죄에 관련된 내용이에요. 물론 대통령으로서 가장 자랑스럽게 자기가 잘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범죄와 관련된 것이라고 저는 봐요. 워낙 혐의가 많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것을 국민들이 보는 그런 업무 보고 자리에서까지 해야 한다?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보죠. 그리고 환단고기는 또 왜 나옵니까? 정말 엉뚱한 이야기입니다.

이게 동북아역사재단 지금 중국의 동북아 공정에 맞춰서 대응하기 위해서 만든 기관인데 굉장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는 곳이면 그곳에 대해서 향후에 지원이 필요한 것인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서 어떤 대응이 필요한 것인지 이런 것을 국민들이 볼 때 설명을 해야 하는 자리인데 환단고기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저는 환단고기가 뭔지 저도 한번 찾아봤어요. 정말.

▷ 노은지 : 고기인 줄 알았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 곽규택 : 이런 것을 대통령이 굳이 업무 보고 때 언급을 해야 하는 것이냐. 저는 참 여러 가지로 적절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어쨌든 계속한다고 하니까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59박 60일의 필리버스터에 돌입을 하셨는데 곽규택 의원님의 필리버스터가 상당히 화제더라고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 90도 인사를 하시기는 했는데 당장 또 피켓을 올리셨잖아요. 러브액츄얼리식 항의였나요?

▶ 곽규택 : 그저께 제가 하기 이틀 전에 나경원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진행을 하는데.

▷ 노은지 : 지금 영상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어요.

▶ 곽규택 : 그것을 국회의장이 끼어들어서 방해를 해요. 저 장면은 제가 하는 장면인데.

▷ 노은지 : 90도 인사를 하시기는 했는데. 이게 피켓이죠.

▶ 곽규택 : 네. 그러면서 나경원 의원에게 국회의장이 구실을 잡은 게 있어요. 인사를 하지 않았다, 올라올 때.

▷ 노은지 : 원래 의장한테 인사해야 하는데.

▶ 곽규택 : 그걸 가지고 계속해서 나경원 의원이 발언을 하는데 그 문제를 계속 언급하면서 끼어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냥 그렇게 인사받는 게 소원이면 시원하게 해줘야겠다. 그렇게 해서 5초 정도 인사를 했죠. 그런데 피켓에 무슨 말이 있는지도 모르고 국회의장께서 인사를 해야 여야 간에 분위기가 좋고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칭찬해 주시고. 그래서 저게 이제 하고 싶으신 말은 대형 패널 스케치북에 넣어서. 유명한 영화잖아요, <러브 액츄얼리>에서 사랑 고백할 때 이렇게 1장씩 넘기면서 했던.

▶ 곽규택 : 정성 많이 들였어요. 보좌진에서 예쁘게 만들고.

▷ 노은지 : 그런데 어떻습니까? 이거 필리버스터를 하시기는 하는데 중단시키기도 하고 여러 가지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으세요?

▶ 곽규택 : 굉장히 잘못된 게 필리버스터라고 하는 게 무제한 토론이죠. 무제한 토론이 뭐냐 하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입니다. 그러니까 본회의에서 법안 하나를 통과시키는데 합법적으로 이것을 방해할 수 있는 수단, 소수 야당이 가진 유일한 수단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을 그나마 24시간 정도로만 제한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합법적인 의사진행을 방해를 하고 있는데 그 방해를 하지 말라고 국회의장이 방해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말이 안 되죠.

▷ 노은지 : 그 행위 자체를 또 방해하는 거예요.

▶ 곽규택 :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저도 22대 국회 들어와서도 여러 차례 필리버스터가 있었는데 국회의장이 그 국회의원의 발언 내용을 가지고 의안과 맞지 않다, 맞다 이런 식의 평가를 한 적도 없고요. 그것을 이유로 해서 국회의장이 끼어든 적도 없습니다. 아무리 부적절한 말을 국회의원이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발언이 끝난 다음에 국회의장이 그걸 지적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국회의원의 발언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온전히 그 국회의원에게 보장된 시간이거든요. 거기에 중간에 끼어들어서 국회의장이 발언을 한다는 것은 이것은 국회법 취지하고도 전혀 맞지 않고요.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게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추미애 법사위원장, 이렇게 가더니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되게 부러웠던 모양이에요.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떠서 당대표도 하고 있고 또 추미애 위원장이 급 살아나서 지금 법사위원장으로서 뜨고 있으니까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을 부러워하면 되겠습니까? 부러워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끼어들어서 지금 발언을 제재하고 있는데 국회의장으로서 품격을 지키시라. 그리고 국회법의 취지를 준수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어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당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이 됐는데요. 대표적으로 한동훈 대표 저격을 하는 저격수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인사가 메시지가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당내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곽규택 : 글쎄요,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의 어떤 인사를 가지고 당내 갈등 요소로까지 확대 해석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보고 여의도연구원의 부원장이 여러 명이 있습니다. 여러 명이 있고 각자 맡은 역할들이 있는데 장예찬 부원장이 어떤 청년의 몫으로서 그 부원장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면이 있다면 저는 긍정적이라고 보는데 다만 지난 총선 때 부산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었어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당에서 그 부분이 아주 당으로서는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어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그 부분이 잘못된 부분이지만 왜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서 역할을 맡게 됐는지 이런 것에 대한 설명은 필요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물론 복당 절차를 거쳐서 지금은 당적이 있는 상태이기는 했지만 그런 행위를 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당직을 맡긴 이유는 설명할 필요가 더 있다.

▶ 곽규택 : 내년 지방선거에서 혹시라도 이런 경선 과정이나 공천 과정에 불만을 가지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사례가 생기면 이런 전례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럽거든요. 당에서도 이때까지 과거에도 그랬고요. 그런데 이런 부분이 혹시라도 안 좋은 전례가 되지 않을까. 그게 우려스럽죠.

▷ 노은지 : 오늘 보니까 당무감사위에서는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서 또 회의를 연다고 하는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문제도 같이 논의를 하는 것 같아요. 김종혁 전 최고 같은 경우는 불합리한 결정에는 모든 정치적 법적 대응을 하겠다. 결론이 중간 결과를 공개하면서도 약간 시끄러웠는데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오게 되면 이게 또 당내 갈등으로 번질 수 있잖아요.

▶ 곽규택 : 당무 감사위는 당내에서도 아주 독립적인 기관이고요. 또 당무감사위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민감하기 때문에 당무감사위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사실 비공개 원칙이 준수가 되어야 돼요. 그런데 지금은 당무감사위에서 어떤 의사진행 과정이 조금 노출되는 것 같은 부분은 안 맞다고 보고요. 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 당의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을 밝히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당무감사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당무감사위에서 진행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저는 안 맞다.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채널A에서 어제 단독보도를 한 내용인데요. 장동혁 대표가 의원들에게 12월이 지나면 당 기조를 바꾸겠다. 이런 뜻을 전했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혹시 의원님도 이런 얘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 곽규택 : 언론 통해서 알게 됐는데요. 직접적으로 어떤 맥락에서 하신 말씀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뭐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그동안 당의 내부 결속, 지지층과의 공고한 결집 이런 것을 위해서 당대표가 애를 썼거든요. 그렇다면 내년 지방선거로서 어떤 당의 총력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연 확장이라든지 중도층 흡수라든지 이러한 부분에 보다 더 방점을 두겠다 하는 그런 부분은 시기적으로 굉장히 적절하신 말씀이다 생각을 하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모시고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곽규택 : 네,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