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협상 교착 상태를 모두 이란 탓으로 돌렸습니다.
자존심이 센 이란이 버티기 중이란 건데, 베트남 전쟁은 19년이나 지속됐다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도 대수롭지 않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런 미국에 37조원의 동결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어제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자존심이 세다"면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들에겐 선택의 여지는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함께 내비쳤습니다.
지금의 협상 상황은 마지막 버티기 국면으로 판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떤 식으로든 매우 강력하게 끝날 겁니다. 종이 한 장 합의문으로 끝나든, 아니면 매우 강경한 방식으로 끝나든 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의 군사고문, 모센 레자이가 이례적으로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레자이는 동결된 이란의 자산을 먼저 해제해야 합의가 가능하다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모센 레자이 /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이 240억 달러(37조 4천억 원)는 이란이 트럼프에게 요구하는 신뢰의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모센 레자이 고문은 이슬람혁명수비대를 이끌었던 대표적 강경파로, 부통령을 지낸 정치 원로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선, 동결자산을 해제해줄 경우 핵 협상 주도권이 이란으로 넘어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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