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반도체 호황에도 불구하고 1500원 대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환율이 끌어올린 수입 물가에 고물가 직격탄을 맞은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트 할인 행사에 오픈런 행렬이 몰렸습니다.
오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트 문이 열리기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현장음]
"품절 될 수 있어서 오려면 일찍 와야지."
문이 열리자마자 향한 곳은 수박 판매대.
1만9,990원짜리 수박을 하루 동안 9,990원에 판매하면서 이른바 '오픈런'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수량이 부족해요. 인당 하나씩입니다~"
준비된 수박 130통은 개장 10분 만에 동났습니다.
[김혜은 / 서울 중구]
"아쉽네요. 애기 수박 되게 좋아해서."
심지어 깨진 수박까지 사겠다는 소비자도 등장합니다.
[이명자 / 서울 서대문구]
"깨져서 안 파는데 내가 비닐을 갖고 와서 내가 산 거야. 그래도 먹는 거는 상관 없으니까."
100g당 990원,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돼지고기 판매대에도 사람들이 몰립니다.
진열할 틈도 없이 상품은 빠르게 사라집니다.
[김안식 / 서울 중구]
"가격이 영향이 있죠. 물가가 너무 올라서 그렇죠."
다른 대형마트는 돼지고기 100g당 1190원 하던 행사를 980원까지 더 낮췄습니다.
[김현석 / 서울 마포구]
"이런 행사 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죠 가계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에 육박하는 등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
소비자들은 할인 행사 시간을 맞춰 마트를 찾고, 유통업계는 경쟁사보다 단 10원이라도 더 낮은 가격표를 내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조세권
영상편집:박선욱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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