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카센터에 둥지를 튼 제비들이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비들의 낙원이 된 도심 카센터,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도심의 카센터.
아침부터 제비들이 천장에 모여있습니다.
둥지엔 거의 다 자란 새끼들도 보입니다.
셔터문이 열리자 쏜살같이 밖으로 날아오릅니다.
제비들이 이 카센터에 자리를 잡고 둥지를 튼 건 지난 2003년 봄부터.
해가 갈수록 찾아오는 제비가 많아졌습니다.
[이병오 / 카센터 대표]
"(2003년엔) 한 쌍 그다음부터는 막 두 쌍, 세 쌍."
23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천장 곳곳엔 제비집 10개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먹이를 재촉하는 새끼들에게 어미가 먹이를 물어다 주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김재연 / 카센터 고객]
"제비가 이렇게 많이 모여든다는 것이 신기하고."
귀소성이 강한 제비는 한번 번식에 성공한 장소를 안전하다고 생각해 다시 찾아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은혜를 갚기 위해 흥부에게 박씨를 가져다준 제비처럼, 카센터 업주에게 제비들은 소중한 존재가 됐습니다.
[이병오 / 카센터 대표]
"우리 가족이나 똑같지. 똥 많이 쌀 때는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찾아오는 것이 기쁨이지. 행복이고."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이기현
영상편집:석동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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