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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환율 1603원…코스피는 8% 급락

2026-06-08 19:31 경제

[앵커]
말 그대로 환율 쇼크입니다.

17년 만에 금융위기 때만큼 환율이 치솟았습니다.

1550원까지 뚫리자, 정부가 긴급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코스피도 8% 급락하며 블랙먼데이를 맞았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 환전소에서 달러 환전을 하려던 맹상복 씨.

며칠 사이 1600원대까지 치솟은 수치에 한참을 망설입니다.

[맹상복 / 충남 천안시]
"지난주에 제가 환전을 하려다가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 안 했는데 그때만 해도 1560원대였는데 오늘 보니까 더 많이 오른 거예요."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도 높은 환율에 놀랍니다.

[현장음]
"높다고 생각했죠. 근데 작년부터 계획해놨던 거라, 어쩔 수가 없죠.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뭐."

오늘 원달러 환율은 개장 기준 1555.2원,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5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파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결국 외환당국은 오늘 구두개입에 나섰고, 환율은 1535원 대로 하락 전환한 뒤 장을 마감했습니다.

동시에 오늘 코스피도 8%대 급락하면서 전체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매도를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 모두 발동됐습니다.

이란전쟁 발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일부 투기적 외환거래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강력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이준희
영상편집 : 박혜린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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