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11일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미국 국가정보원(CIA)에 계엄 정당화 문건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홍 전 차장은 이날 오전 9시 46분쯤 경기 과천 특검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CIA에 메시지(문건) 전달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취재진이 "특검에서 계엄 해제 전 행적을 수사한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에 대한 입장이 있으신가"라고 추가로 묻자 "오늘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저도 여러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들어가서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홍 전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추가 소환해 피의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첫 조사 이후 3주 만입니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2024년 12월 4일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국에 계엄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대외 설명자료를 전달받아 이를 영문으로 번역한 뒤 CIA 책임자에게 전달·설명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내란우두머리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특검팀이 지난달 전직 국정원 관계자들과 함께 그를 정식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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