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의 부실 관리는 끝도 없습니다.
이번에는 개표 결과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무려 1104명의 표심이 누락돼 버렸습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건 전북선관위, 사흘이 지난 뒤에야 중앙선관위에 보고했습니다.
왜 늦게 보고했냐, 그 이유, 더 기가 막힙니다.
남영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전주 완산구 선관위원장이 선글라스를 쓴 채 황급히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김호춘 / 전주시 완산구 선관위원장]
"지나가겠습니다. <착오 입력 관련해 어떤 게 원인이라고 보실까요?> …"
지난 3일 전북교육감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 표 1104명을 누락시킨 게 뒤늦게 밝혀지면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선거 당일 중화산1동 투표 사무관은 투표록에 1투표소로 3투표소를 썼습니다.
그 결과 3투표소 개표가 두 번 반영됐고, 1투표소 유권자 1104명의 표심은 누락됐습니다.
선거 이틀이 지나서야 이 오류를 파악했지만, 이미 개표가 마무리 돼 수정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전북선관위는 뒤늦게 오류를 파악해놓고 사흘 뒤에야 중앙선관위에 보고했습니다.
취재진이 바로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인 3일 밤새서 일했다"며 "주말 지난 뒤 월요일에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락이 바뀔 정도도 아니었다"고도 했습니다.
오늘까지도 1투표소의 표심은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누락한 선관위, 뒤늦게 안 것도 모자라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정다은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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