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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종전협정 서명 후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완화 조치”

2026-06-17 07:32 국제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종전 합의에 서명한 직후 이란산 석유 판매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종전 양해각서(MOU)의 공식 서명이 완료되는 대로 이란이 석유 및 석유정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제를 면제할 방침입니다.

제재 면제 범위에는 이란산 원유 매매에 동반되는 금융 거래와 해상 운송, 보험 등 연계 서비스가 모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SJ은 이란산 석유 제재 완화 조치를 두고 "이란이 군사적 갈등을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초기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민간 단체인 이란핵무장반대연합(UANI)은 이란산 원유를 적재한 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동쪽 오만만에 위치한 차바하르 항구를 출발해 이날 미국의 해상 봉쇄선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미국이 오만만에서 이란을 오가는 상선들에 대한 봉쇄 조치를 개시한 이후 첫 통과 사례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지난 14일 양해각서(MOU)에 전자 문서 형태로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조인식은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개최됩니다.

합의문 본안이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합의 내용에는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이란이 실행할 단계별 행동에 매칭하여 제재 완화 등의 보상을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을 포함한 큰 틀의 로드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해각서(MOU) 발효에 따라 양국은 군사적 적대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향후 60일 동안 핵 쟁점과 관련한 최종 타결 및 미국 측 대이란 제재의 전면 해제를 목표로 세부 조율에 들어갑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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