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기아의 간판 투수, 양현종 선수 고향에 세워진 조형물인데요.
누군가 오물로 더럽혔습니다.
알고보니, 양 선수 가족과 주차 문제로 앙금을 품은 주민이 분풀이를 한 거 였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길에 순찰차가 지나갑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 조형물이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겁니다.
벽에 설치된 조형물엔 검은색 이물질이 가득합니다.
지난 3월부터 이런 일이 10차례 넘게 반복됐습니다.
[목격자]
"얼굴에다가 오물을 그냥 다 뿌려 놔. 몇 번 그래서 닦아놓으면 또 그렇게 하고 닦아 놓으면 또 그렇게 해 놓고."
이 마을은 양 선수가 태어나 자란 곳으로 지금도 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유명 스타가 된 양현종 선수 활동 모습이 담긴 조형물을 설치했는데, 훼손되는 일이 잇따르자 구청은 결국 조형물을 철거했습니다.
수사 끝에 붙잡힌 피의자는 50대 이웃 주민이었습니다.
양 선수 가족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은 게 발단이 됐습니다.
조형물 훼손은 물론, 양 선수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마다 가족 집 주변을 배회하거나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뭐 어떤 부정적인 의미이지 않겠어요. 잘되라고 (오물을) 뿌려놓은 건 아니잖아. 그런 의미겠지요."
경찰은 남성을 스토킹과 경범죄처벌법으로 입건하고, 재물손괴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양 선수 가족은 남성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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