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 졸업생 배이진, 장근영 군이 권용준 물리교사와 함께 서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과학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이나 연구소의 도움 없이 학교 물리교사와 함께 블랙홀의 물리 법칙을 설명하는 이론을 국제 SCI급 학술지에 게재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23일) 올해 2월 서울과학고를 졸업한 배이진·장근영·안건우 군이 학교 재학 당시 물리교사 권용준 씨와 함께 집필한 '장방정식에서 도출한 제약 조건 없는 블랙홀 열역학 정식화' 논문이 지난 11일 SCI급 국제 학술지인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모던 피직스 D'에 게재됐다고 밝혔습니다.
배 군과 장 군은 2학년 1학기부터 학내 수업인 '창의 융합 특강'을 수강하며 권 교사와 함께 일반상대론 이론을 연구해왔습니다. 3학년이 된 지난해부터는 회전하거나 전하를 띠는 '복잡한' 블랙홀에서도 제약 조건 없이 열역학 제1법칙이 성립함을 최초로 증명했습니다.
'의대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연구자의 길을 걷겠다는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서울대 물리천문학과에 재학중인 장 군은 "지난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은상을 받은 경험을 토대로 물리를 더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초과학과 공학을 함께 공부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전자정보공학부에 재학중인 배 군도 "의대를 고려해본 적은 없다"며 "의대에 간 친구들 몫까지 연구하겠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서울과학고 졸업생 배이진, 장근영 군이 권용준 물리교사와 함께 서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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