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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건물 와르르…베네수엘라 강진에 5만 명 실종

2026-06-26 19:25 국제

[앵커]
초강력 지진에 강타당한 베네수엘라의 처참한 참상이 하나둘 화면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실종자만 5만 명, 위성사진으로 보니 마을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멀쩡히 서 있던 고층 건물이 갑자기 기울더니 바닥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곤두박질칩니다.

건물이 있던 자리엔 흰색 먼지 폭풍만 남았습니다.

산비탈 위에 서 있던 건물도 거대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현장음]
"저것 좀 봐!"

흙더미 속에 파묻혀 머리만 간신히 내민 강아지와 잔해에 갇혀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소년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장음]
"오른팔은 지금 못 움직이는 거지? <네, 못 움직이겠어요.>"

지진 발생 당시 현장의 충격도 생생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쇼핑몰 안에 있던 사람들이 혼비백산으로 출구를 찾아 달리고 사무실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 옆으로 벽이 무너지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피해 전후를 비교한 위성사진은 더 처참합니다.

멀쩡했던 지붕들은 폭삭 내려앉았고, 창고와 공장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폐허만 남았습니다. 

[이현정 /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거주 한인]
"정신없이 맨발로 나가서 정말 공포스러웠고, 바닥에 금이 가고 비명 소리가 들리고 정말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가 수천명 대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에 등록된 행방불명 신고도 5만 명에 가깝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이 지하 10km에서 20km 안팎의 얕은 진원에서 발생해 지표면에 충격이 그대로 전달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은 피해가 집중된 북부 해안의 라과이라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현지에 머물며 피해 수습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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