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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양지의 빛을 바라볼 때 음지에서 헌신…광부들에 깊은 존경”

2026-06-29 10:33 정치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9일) 제1회 광부의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빛을 밝히기 위해 가장 깊은 어둠으로 들어갔던 모든 광부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광부의날은 근대 광업법이 제정된 6월 29일을 기려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처음 지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말할 때 흔히 눈부신 성장과 도약에 주목하나, 모두가 양지의 빛을 바라볼 때 음지에서 그것을 가능케했던 광부들의 헌신을 빼놓아선 안 될 것"이라며 '곡괭이를 짊어지고 깊고도 어두운 탄광으로 들어간 광부들'의 희생에 "산업화의 결실을 누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목숨을 걸고 산업화의 연료가 된 광부들에게 돌아온 것은 열악한 처우와 나아지지 않는 삶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심지어 국가는 그들의 헌신을 외면했고, 그 방식은 매우 폭력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80년 일어난 '사북사건'을 거론한 것으로, 이 대통령은 "사건 직후 전두환의 계엄사령부는 광부와 그 가족을 포함해 200명 넘게 체포하여 고문과 가혹행위를 자행했고, 끔찍한 폭력과 자백 강요로 공동체를 파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북 사건은 당시 강원 정선군 사북읍의 광부들이 일으킨 노동항쟁으로 그 과정에서 진압 명령을 받고 출동했던 경찰이 죽거나 다치거나 항쟁 대상이된 노조 지부장 가족들이 일부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1980 사북>을 언급하며 "당시 사건에 참여했던 광부와 경찰, 광부와 재판관 간에 눈물 어린 화해와 악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아픔을 극복하고 통합으로 나아가는 시민들의 회복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그렇기에 '광부의 날'은 단지 하나의 직업을 기념하는 날에 그쳐서는 안 되고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수많은 노동의 가치를 기리는 날이자, 산업화의 과정에서 남겨진 상처와 아픔을 보듬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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