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처음 한반도에 투입돼 전투를 벌인 곳, 경기 오산시 죽미령입니다.
유엔군의 첫 교전이 벌어진 76년 전 7월 5일을 기념하는 행사와 스미스 부대 전몰 용사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블랙이글스가 힘차게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6.25 전쟁 당시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 비행입니다.
지난 1950년 7월 5일 새벽 오산 죽미령에 도착한 스미스부대는 남하하는 북한군과 6시간 넘는 전투를 벌였습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유엔군과 북한군의 첫 교전입니다.
181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는 컸지만, 북한군의 남침 속도를 늦추고 그 사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전세 역전의 토대를 만드는 계기가 됐습니다.
오산시는 유엔군 초전을 기념하고 장병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추도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세라 / 경기 오산시]
"우리나라에 유엔군들이 오셔가지고 자기 나라가 아닌데도 싸워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끼고."
추도식에는 미8군 지원부사령관인 윌리엄 윌커슨 준장과, 당시 연락장교로서 참전했던 고 윤승국 장군의 유가족 등이 참석했습니다.
[조용호 / 경기 오산시장]
"포화가 빗발치던 곳에 죽미령평화공원이 세워지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찾는 사랑받는 곳이 되었습니다. 고귀한 희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산시는 계속해서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현재 시 주관으로 진행되는 추도식이 국가 행사로 격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정다은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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