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환태평양훈련이 진행 중인 7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국내 조선소가 건조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인 아오테아로아함이 정박해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조선업 부흥(MASGA)을 내건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한미 조선 협력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8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전쟁부)와 해군은 최근 국내 조선사들에게 각각 전투함 또는 급유함 관련 정보요청(RFI·Requests for Information)을 보냈습니다.
미국 연방조달규정(FAR)에 따르면 RFI는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정부의 시장조사 절차로, 조선사의 전투함과 급유함의 건조 능력 파악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은 지난달 미 국방부에 정보요청을 회신했고, 두 회사와 삼성중공업(010140)까지 3개 사는 미 해군 RFI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지난 1월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대미 투자를 미국 시장 진출·협력 및 산업 역량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국내 조선업 밀집지역 내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미 조선협력 센터 구축 등 MASGA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 측의 RFI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군함 건조 규모를 직접 언급한 것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나"라고 물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3500억 달러(약 528조 원) 규모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 달러(약 226조 원)를 조선 분야에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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