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서 목격된다는 멧돼지 가족, 보기엔 귀여울지 몰라도 엄연한 야생동물입니다.
등산객들이 던져 주는 먹이에 등산로 초입까지 내려온다는데, 이게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장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산 등산로 초입.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고개를 들고 등산로 데크에 서있는 사람을 쳐다봅니다.
그 뒤에는 새끼 멧돼지 세 마리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멧돼지가 등산객이 볼 수 있는 곳에서 새끼에게 젖을 먹이거나, 한 번에 일곱 마리를 봤다는 목격담까지 올라옵니다.
등산객들이 던져 주는 먹이가 있는 등산로 초입까지 무리를 지어 몰려오는 겁니다.
[현장음]
"어머 또 온다. 많네."
[조인덕 / 등산객]
"사람들이 신기하니까 먹이를 주려고 이렇게 막 던져주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을 봐도) 뭐 무서워한다든가 두려워한다든가 이런 거 전혀 없고."
탐방로엔 멧돼지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지만, 바닥엔 등산객들이 던져준 채소나 먹이들이 널려 있습니다.
고구마, 감자, 양배추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전문가들은 먹이주기가 멧돼지와 사람 모두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곽병찬 /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먹이를 주게 되면 얘네들이 자연 습성을 잃게 돼요. 점점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 먹이 활동을 하러 내려오는 거죠."
먹이를 기대하고 등산객을 공격할 수도 있어, 먹이주기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환
영상편집: 정다은
장진우 기자 [jinuse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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