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의 초입이고요.
야생 멧돼지가 고개를 들고, 등산객이 서 있는 곳을 쳐다봅니다.
뒤편에는, 이리저리 움직이는 새끼 멧돼지 세 마리도 있는데요.
등산객들이 던져 주는 먹이를 노리고, 무리를 지어 몰려왔던 겁니다.
[현장음]
"어머, 또 온다. 많네."
[조인덕 / 등산객]
"사람들이 신기하니까 먹이를 주려고 이렇게 막 던져 주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을 봐도) 뭐 무서워한다든가 두려워한다든가 이런 거 전혀 없고."
등산로엔 "야생동물 먹이 주지 않기"라는 안내 문구가 크게 써 붙어있지만요.
바닥은 온통 등산객들이 먹이로 던져 준 고구마, 감자, 양배추 등이 널려있습니다.
한편, 등산객들의 먹이 주기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경고에 나섰는데요.
[곽병찬 /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먹이를 주게 되면 얘네들이 자연 습성을 잃게 돼요. 점점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 먹이 활동을 하러 내려오는 거죠."
먹이를 노린 멧돼지들이 도심에도 수시로 출몰하는 만큼, 먹이 주기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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