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덮친 영국 런던, 에어컨 없는 지하철은 내부 온도가 40도에 육박한다는데요.
오죽하면 세계보건기구가 꼭 필요할 때만 타라, 이례적인 경고를 내놨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내부를 찍은 열화상 카메라에 40도가 넘는 숫자가 찍힙니다.
말 그대로 찜통 지하철 입니다.
[현장음]
"센트럴선을 탔는데요, 39.4도를 기록했습니다. 거의 40도죠. 당연하게도 열차에 탄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열차 안 안내판이 녹아서 흘러내리고, 한 환경 운동가는 런던다리역 이름을 불타는 런던역으로 명명할 정돕니다.
런던 지하철에서 냉방 장치를 갖춘 열차는 40% 수준인 약 190대뿐으로, 대부분 열차에선 한증막 더위를 견뎌야 합니다.
폭염으로 철도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스트 미들랜즈 철도 측은 "꼭 필요할 때만 열차를 타고, 가급적 오전 시간에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열돔 현상으로 인한 유럽 폭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남부는 이번 주 기온이 43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고 프랑스에선 67개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달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네덜란드에서만 4700명 이상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을 정돕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닌 공중보건 비상사태라며 국가 차원의 폭염 대응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박수경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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