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가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지법 형사13부는 13일 강간 등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의 두 번째 공판을 열고 증거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검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주차되어 있던 화물차의 블랙박스 영상과 CCTV 영상을 법정에서 재생했습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장윤기가 귀가 중이던 이채원 양의 뒤로 다가가 의식을 잃게 만들려는 등 범행 과정이 직접적으로 담겼습니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자 고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범행 순간도 고스란히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영상 속 범행 수법이 이틀 전 직장 동료를 상대로 저지른 성범죄 제압 수법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피해자를 목 졸라 제압하려 한 행동부터가 이미 성범죄 착수이며, 저항으로 미수에 그치자 살해로 나아간 만큼 강간 등 살인 혐의가 충분히 성립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경찰이 뒤늦게 보낸 장윤기 원룸 내 '리얼돌' 유전자정보(DNA) 감식 보고서와 범행 당일 차량 수색·감식 영상 등을 향후 공판에서 추가 제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장윤기의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오전에 열릴 예정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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