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도 살인적인 폭염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뜨거워진 강물 때문에 원전마저 가동을 멈췄고, 유럽 곳곳엔 산불까지 덮쳤습니다.
지난달 폭염 기간, 평소보다 사망자가 1만 명 이상 늘었다는데, 이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에펠탑 바로 앞에서 사람들이 물줄기 세례를 받습니다.
에펠탑에는 지난달에 이어 지난 주말에도 폭염으로 운영시간이 단축됐다는 안내판이 내걸렸습니다.
평소 관광객으로 붐비던 인근 분수광장도 한산합니다.
[파리 관광객]
"더위를 피하려고 정오 전에 왔어요. 한낮 시간은 피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전력공사는 폭염으로 원전 3기의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냉각수로 사용하는 강물 온도가 너무 올라 방류수 수온 기준을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고온으로 인한 유럽 산불 피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약 6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고속도로 일부가 통제됐습니다.
스페인 남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20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대피 주민만 1천400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에서도 고온건조한 기후에 산림이 불타는 등 남유럽 전역에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럽 27개 나라를 대상으로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폭염기간 평소보다 1만 명 이상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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