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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호르무즈 해협 우회 새 항만 건설 추진

2026-07-14 13:24 국제

 2026년 5월,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사진출처 :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지연되자 새로운 항만 건설로 우회로를 뚫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각 어제, 소식통들을 인용해 두바이 소유 물류기업 DP월드가 UAE 동해안에 새로운 항만과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바이 제벨알리항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불확실성이 큰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겠다는 것입니다.

중동 최대 물류 허브인 제벨알리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패쇄 이후 물동량이 90~95% 급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쟁 여파로 DP 월드의 연간 수익이 지난해 66억 달러(약 10조 원)에서 올해59억 달러(약 9조 원)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UAE의 석유 수출입은 대부분 칼리파항과 제벨알리항을 통했는데, 이들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야만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오만만에 접한 UAE 동부 푸자이라에 추진되는 새 항만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곧장 아라이바해로 연결됩니다.

푸자이라에서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으로 연결되는 육상 운송로를 이용할 수 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상관없이 UAE의 물류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새 항만이 수십 년에 걸쳐 조성돼 넓은 경제자유구역과 물류 창고, 산업시설이 나란히 있는 제벨알리항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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