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들이 오가는 포구에 이렇게 주저 없이 뛰어듭니다.
제주의 포구마다 위험한 다이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안전 문제로 내년부터 금지된다니, 마지막 기회라며 오히려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현장카메라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몸 내던지는데 망설임이 없습니다.
사방에서 뛰어듭니다.
"젊은 사람들이 뭐 뛰어내리고 다이빙하고 그런 재미로 여기 오는 거지. 뛰어내리면서 놀던 사람들은 해수욕장 심심해."
여긴 배가 드나드는 포구입니다.
몸 던지는 사람은 막무가내니, 뱃사람이 알아서 조심해야 합니다.
[현장음]
"(호루라기) 여기 구간이 되게 좁네요."
"아 나오라고? <알 바야?>"
이 와중에 보란 듯 공중에서 돕니다.
밤에 더 가관이랍니다.
[어민]
"저녁에 애들이 많이 오거든. 요즘 애들은 해경이 와도 그냥 뭐 있다가 가버리면 또 들어가고 말 안 들어."
어둠이 내린 바다로 줄줄이 뛰어듭니다.
술 마시니 덥다고 또 뛰어듭니다.
이런 거 하지 말라고 곳곳에 써붙여 놨습니다.
[안전요원]
"경찰이 있어도 필요가 없어요. 와서 그냥 뛰어내리는데, 안전사고 떄문에 들어가지 말라 해도 비켜서 뛰어내려."
그럼에도 설마 뭔 일 있겠냐 싶은 겁니다.
[물놀이객]
"인명 사고가 있기는 했으니까. 그렇게 따지면 자동차 사고도 매일 나는 건데."
<위험하다는 느낌은 안드세요?>
"일단 들어가기 전에 체크를 하고 들어가긴 하니까."
[배준석 기자]
"간조 때는 물 높이가 허리 정도까지 밖에 안옵니다."
목숨을 잃은 사람도,
크게 다친 사람도 있습니다.
[현장음]
"현재 수심이 매우 낮으므로 위험한 행동이나 다이빙 절대 금지하겠습니다."
[안전요원]
"머리를 박기 때문에 척추가 부러져요. 오자마자 뛰어내려서 하반신 마비가 되신 분이 한 분 있어요."
"그냥 물이다 하고 뛰어드시는 분들이 있어요. 깊은 줄 알고 뛰어 들었다가 들어가자마자 박는 거예요."
안전펜스를 넘어가더니, 새까만 바다 앞에 섰습니다.
안전요원도 다 퇴근한 밤입니다.
[현장음]
"파도가 세. 파도가 좀 세다 오늘."
"머리 박는 거 아냐?"
"파도가 너무 세다."
"구해줘야 하는 거 아냐?"
"<파도가 너무 세> 위험하긴 해."
"알려줘 빨리."
풍랑특보가 한창이었습니다.
제주 항포구에서 매년 물놀이 사고가 납니다.
이걸 잡겠다고 내년부터는 아예 물놀이 금지입니다.
낮밤도 안가립니다.
파도도 안따집니다.
이 위험천만한 포구 다이빙, 금지하는 것만으로 막을 수 있는 걸까요.
[안전요원]
"전부다 금지를 시키니까 사람들이 여기 말고 다른데로 찾아가요. 여기서 다이빙 막잖아요 그럼 알려지지 않은 포구를…"
현장카메라, 배준석입니다.
PD: 엄태원 박희웅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