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울러 세계 각국에서 중국을 미국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처음으로 우세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15일(현지 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36개 국가·지역 가운데 22곳에서 시 주석에 대한 신뢰도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시 주석에 대한 신뢰도가 트럼프 대통령을 큰 폭으로 앞섰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에서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시 주석에 대한 신뢰도가 25%로, 트럼프 대통령(22%)보다 3%포인트 높아 두 지도자에 대한 평가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조사 대상 국가 대부분에서 두 지도자 모두에 대한 신뢰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 이미지 평가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섰습니다.
조사 대상 36개 국가·지역 가운데 25곳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미국을 중국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는 이스라엘, 일본, 인도, 한국, 필리핀, 폴란드 등 6개국에 그쳤습니다.
퓨리서치가 약 20년간 글로벌 국가 이미지를 추적 조사한 이후 중국이 미국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과 동맹국과의 갈등이 미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타격을 주면서 약 20년간 유지돼 온 미국의 우위가 뒤집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2~5월 35개국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및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36개 국가·지역에서 약 4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국가별 표본오차는 ±2.3~5.5%포인트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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