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공항 출국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승객 수십 명이 새치기를 불사하며 카운터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입니다.
'질서'라곤 찾아볼 수가 없는 이 장면.
도대체 공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김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달리기 시합을 하듯 수십 명이 일제히 앞으로 돌진합니다.
승객들이 인천공항 항공사 발권창구에 먼저 도착하려고 뛰어가는 겁니다.
고개와 허리를 잔뜩 숙이고 여행용 가방을 앞세워 차단선 밑으로 빠져 나갑니다.
[A 씨 / 인천국제공항 상인]
"사람들이 일렬로 그냥 우르르하고 그냥 나가는 거예요."
[B 씨 / 인천국제공항 상인]
"줄이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다들 이렇게 정면을 보고 뛰어갈 준비를."
이런 집단 새치기는 이달 들어서도 여러번 목격됐습니다.
중국 항공사가 베이징행 여객기를대형 기종으로 바꾼 뒤 이용객이 늘면서 약 한달 전부터 벌어지는 일입니다.
[현장음]
"대기줄이 이미 여기까지 서 있어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안내를 맡은 공항 직원들이 타박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인근 상인]
"서로 뛰어가다가 뒷사람들이 자빠지는 경우도 있고."
인천공항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발권 창구 앞 차단 벨트를 강화합니다.
차단벨트는 원래 이렇게 한 줄로 설치돼 있는데요.
벨트 밑으로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아래에 한 줄을 더 추가하는 겁니다.
중국행 출국자가 몰리는 오전 시간대엔, "안전 위협 행동을 하면 출국 수속이 불가하다"는 경고문도 전광판에 수시로 띄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은원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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