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이틀째인 어제, 초기 진화 시점을 '오후 11시쯤'으로 예상했으나 현재까지도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현장에는 고가 및 굴절차, 헬기를 포함한 장비 228대와 소방관, 경찰관 등 인력 721명이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센터 내부에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보관되어 있는 데다 내부 구조까지 복잡해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7∼8시경에는 물류센터 외부로 화염이 거세게 분출하면서 현장의 소방관들이 한때 외부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내부의 연기를 밖으로 빼내고 소화용수를 뿌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램프 구역과 물류센터 6층 건물이 연결되는 지점에서 구조물 파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화재 현장 인근에 자리한 SK인천석유화학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고가·굴절 사다리차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진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인천시 서해구는 어제 오후 11시를 기해 물류센터 램프 구역 반경 116m 일대에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서해구는 긴급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쿠팡 화재로 인한 일부 건물 붕괴 위험으로 상가와 사무실 등 반경 116m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달라"며 "쿠팡 남측 상가·공장만 해당되고, 주거지역은 (대피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진화 및 통제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관과 경찰관은 대피 명령 대상에서 제외됐고, 서해구의 대피령 이후 추가 대피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지자체의 대피령 발령과 관계없이 불길을 잡기 위한 진화 작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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