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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李 ‘기탁금 인하’ 당무 개입 아냐…대통령 흔들기 중단해야”

2026-07-20 11:42 정치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거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낮추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을 국민의힘이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몰상식한 정쟁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 "무책임한 정치 공세로 대통령을 흔들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청년 후보 기탁금과 관련해 의견을 말씀하신 것은 한 분의 당원으로서 너무도 자연스럽고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3장 제105조 제2항에는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그 재임 기간 동안 당론 결정에 참여할 권한과 당론을 이행할 의무를 가진다'라고 명시돼 있다"며 "더욱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건데, 이게 어떻게 당무에 개입한 것이냐"고 설명했습니다.

한 직무대행은 이어 "윤석열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 하고 쩔쩔매면서 수직적 당청 관계를 자처하더니 야당이 되니 적반하장으로 대통령의 순수한 의견 개진마저 말꼬리 잡고 정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어제 SNS에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 후보들이 힘들어한다니 아쉽다"며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면 어떨까 한다"고 적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취지는 금전적 부담 때문에 청년 정치인들이 활동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문제의식"이라며 "민주당은 돈이 정치의 진입 장벽이 되지 않도록 관련 문제를 선관위에서 다시 논의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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