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다감이 ‘2026 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 시리즈 4 대회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초급자들의 실전 성장을 돕는 ‘2026 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 시리즈 4 대회가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문화센터 토파즈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경기장에는 올가을 출산을 앞둔 배우 한다감(47)이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진지하게 관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결혼 6년 만에 시험관 시술로 소중한 생명을 얻어 오는 9월 말 출산을 앞둔 그는 최근 태교에 도움이 될 활동을 찾다가 선배 배우의 권유로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한다감은 임신 기간 브리지를 접하며 느낀 소감을 직접 전했습니다. 그는 “임산부는 신체 활동에 제약이 많다 보니 가만히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지루하거나 자칫 우울해질 때가 많다”며 “브리지를 배우니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즐거움을 느끼고, 머리를 쓰며 집중하는 과정 자체가 훌륭한 태교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처럼 신체 활동이 제한된 임산부들에게 브리지라는 좋은 취미를 꼭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네 명이 두 명씩 짝을 이뤄 카드 흐름을 읽는 마인드 스포츠인 브리지는 집중력과 판단력, 파트너와의 소통이 핵심입니다. 미 UC 버클리와 아인슈타인 의대, 영국 스털링대(BAMSA) 등 학계 연구에서도 브리지 같은 지적 여가 활동이 인지 기능 유지와 정서적 활력, 사회적 유대감 형성에 긍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해 왔습니다. 몸에 무리 없이 앉아서 즐기며 사람들과 대화하고 머리를 쓸 수 있다는 점은 신체 활동이 제약된 산모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18개 테이블에서 36페어, 총 72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당초 현대백화점 신촌점 문화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장소 사정으로 압구정본점 토파즈홀에서 개최됐습니다.
올해 총 8회로 기획된 현대백화점 챔피언십은 압구정본점·목동점·판교점(시리즈 1~3)과 이번 시리즈 4에 이어 더현대 대구, 더현대 서울, 충청점 대회를 거쳐 오는 12월 무역센터점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치릅니다. 한국브리지협회 마스터포인트 30점 이하 선수만 출전하는 초급자 중심 대회로,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경기 운영 능력과 집중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배우 한다감과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 현대백화점 제공이날 현장에는 광주 지역 브리지 보급과 유소년 육성에 힘쓰고 있는 김광진 전 국회의원(대한체육회 어드바이저)이 선수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장이 직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대회장을 아름다운 꽃으로 연출하며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새 생명을 기다리며 새로운 마인드 스포츠에 도전한 배우 한다감의 방문과 초급자들의 열정적인 경기는, 브리지가 일부 숙련자만의 전유물을 넘어 일상의 활력과 따뜻한 교감을 전하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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