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스트레칭을 하며 피로를 풀고 있다. 사진=뉴스1
반면 자살사망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임상 의사 수는 최하위권에 머물러 보건의료의 과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OECD가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6'의 주요 7개 분야, 27개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공개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OECD 평균인 81.2년보다 2.5년 길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스위스(84.2년)와도 0.5년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4.8명으로 OECD 평균(10.9명)의 두 배를 웃돌며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최근 10년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보건의료 자원에서는 의료 인력 부족과 풍부한 의료 인프라가 대조를 이뤘습니다.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평균(4.0명)에 크게 못 미쳤으며,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의학계열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명당 7.3명으로 OECD 평균(15.3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반면 의료장비와 병상은 OECD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MRI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명당 39.3대로 OECD 평균(21.5대)의 약 1.8배였고, CT는 46.7대로 평균(31.5대)을 상회했습니다.
병원 병상 수도 인구 1000명당 12.5개로 OECD 평균(4.2개)의 약 3배에 달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 이용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활발한 수준이었습니다.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7.9회로 OECD 평균(6.6회)의 약 2.7배에 달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입원환자 평균 재원일수는 17.9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습니다.
의료비는 OECD 평균보다 적게 쓰지만 증가 속도는 빨랐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의료비는 8.5%로 OECD 평균(9.3%)보다 낮았지만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8.5% 증가해 OECD 평균 증가율(6.1%)을 웃돌았습니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도 1041.2달러(PPP)로 OECD 평균(708.5달러)보다 높았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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