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군이 한미 연합 훈련 중에 미군이 띄운 정찰 무인기를 격추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그 배경엔 한미간 소통 문제가 있었습니다.
조율했다는 미군과 승인한 적 없다는 한국군, 양측의 말이 다릅니다.
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2시30분, 경기 북부 접경지역 상공에서 미상의 비행체가 포착됐습니다.
육군 1군단에선 곧바로 북한 무인기 침투에 대비한 작전 경보 '두루미'를 발령했습니다.
실제 조준사격 등 작전까지 준비했지만 알고 보니 한미 연합훈련 중 미군이 띄운 정찰 무인기였습니다.
경기 파주시 일대 접경지역 상공에서 비행한 비행체가 미군의 드론이란 사실을 우리 군은 몰랐던 겁니다.
하마터면 동맹국 무인기를 격추하는 초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
우리 군은 "미측의 무인기 비행을 승인한 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이 접경지역에서 무인기를 날리려면 한국군 관할부대에 미리 계획을 통보하고 이 관할부대가 육군 또는 공군 작전사령부에 전달해 승인받아야 합니다.
반면 미군 측은 사전에 한국 군과 충분한 조율을 했다는 입장으로 알려집니다.
미군 측의 사전 연락을 받고 우리 군 내부에서 보고가 누락됐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1군단을 방문해 미군이 우리 승인 없이 무인기를 띄웠는지 우리 군 보고가 누락된 건지 등 사실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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