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누군가는 얼음 속에서, 누군가는 불길 속에서 일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하의 냉동 창고와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대장간, 극과 극의 온도와 맞서는 이들의 하루를 최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투명한 얼음이 미끄러지듯 쏟아져 내려옵니다.
작업자는 어른 몸통만한 얼음 덩어리를 밀어 창고로 옮깁니다.
높이 1미터, 무게는 140kg에 달합니다.
보관 창고에 들어서자 뿜어져 나오는 냉기로 시야가 흐려질 정도입니다.
만든 얼음을 보관하는 냉동창고인데요.
패딩을 입고 잠깐 서있는데도 몸이 움츠러들 만큼 춥습니다.
폭염에 얼음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은 24시간 가동 중입니다.
[얼음공장 작업자]
"여기가 추워도 일하다보면 땀이 좀 나요."
활활 타오르는 화로 속 쇠붙이가 벌겋게 달궈집니다.
달궈진 쇠를 꺼내 망치로 두드리고 기계로 내리쳐 다듬습니다.
뜨거운 열기에 대장장이 얼굴에선 땀방울이 흐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비추니 머리 표면 온도는 80도, 화로 쪽 온도는 370도에 달합니다.
[강영기 / 대장장이]
"(화로 내부는) 2천 도까지 올라가요. 하루에 (땀) 많이 날 때는 하루에 티셔츠 두 개씩 갈아입고 그래요."
대장간 내부 온도도 영상 40도를 넘기다 보니 바깥의 폭염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강영기 / 대장장이]
"일하다가 여기 나오면 더 시원해요. 오히려 에어컨 저리 가라 시원해."
폭염으로 인한 극과 극 환경에서 시민들은 묵묵히 견디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홍웅택
영상편집 : 조아라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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