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지난 6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 부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북토크 중 책을 읽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어물전 썩은 내' '필연적 실패' 등 이재명 정부를 향한 자신의 발언에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평가로서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그는 "제가 냉정하게 얘기했는데 (상대방이) '생각해보니 네 말이 맞다. 우리 술이나 한잔하자' 이러면 만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걸 제가 알지 않나"며 "그러면 관계를 포기해야 한다. 원수가 되는 건 아니지만 서로 각자의 삶을 사는 것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작가는 "한 시기에 서로 마음이 맞아서, 전우애로 맺어졌다고 해서 영원히 가야 하는 건 아니다. 영원히 갈 수도 없다"며 "그러면 이제 지금은 서로 다른 판단을 했고, 그래서 가는 길이 달라지는구나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습니다.
유 작가는 "최근 비평 저널리즘 쪽을 보고 있으면 약간 기분이 처참해지는 건 사실"이라며 "의견 차이가 있으면 의견 차이에 관해 얘기하면 될 일인데 사실상 인신공격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인간 세상이 원래 그렇다. 이런 게 우리가 역사책에서 보던 상황"이라며 "자신의 욕망이나 이런 것 때문에 타인의 어떤 얘기를 왜곡하고 모함하고. 옛날 조광조 사건 이런 게 다 그런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정도와 양상은 다르지만 기본 패턴은 동일하다"며 "저를 온몸에 폭탄 두르고 시장통에 뛰어드는 자폭 테러범처럼 묘사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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