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대만군의 연례 한광-41호 군사훈련 모습. 뉴시스
중국의 침공은 물론 사이버 공격과 해저케이블 절단 등으로 지휘·통신 체계가 마비되는 상황에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열흘간 한광훈련을 실시합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평시 훈련을 명분으로 병력을 집결시킨 뒤 곧바로 해상 봉쇄나 침공으로 전환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올해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휴대전화 데이터 통신 속도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모바일 통신 저속화 훈련'이 실시됩니다.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나 해저케이블 절단으로 통신망이 손상된 상황을 가정해 휴대전화 데이터 속도를 일시적으로 낮추고, 통신 장애 상황에서도 행정기관과 시민들이 정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대만군은 사령부와의 통신이 끊기더라도 현장 지휘관이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분산형 지휘체계도 집중적으로 검증합니다.
이번 훈련에는 지방정부와 경찰, 소방, 의료기관, 민간기업도 참여해 주민 대피와 인프라 복구 절차를 점검하는 등 군사훈련을 넘어 사회 전반의 위기 대응 능력을 시험합니다.
대만은 에너지와 식량을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중국이 군사 침공에 앞서 해상 봉쇄와 통신망 교란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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