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은 일상도 멈추게 합니다.
경복궁을 지키던 수문장도 안전을 위해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가뭄이 겹친 영남지역에선 심각한 물 부족에 제한급수까지 시작됐습니다.
이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 경복궁.
평소 같으면 수문장 교대의식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발디딜틈 없는 시간이지만, 오늘은 다소 허전합니다.
평소라면 수문장 교대 의식이 펼쳐질 시간인데요.
오늘부터 폭염으로 의식이 취소되면서 수문장 자리가 비었습니다.
[현장음]
"광화문 파수 의식 및 입직 근무는 현재 서울지역 폭염중대경보 발효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서 명동과 북촌, 남대문 등 서울 주요 관광지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40도 안팎으로 오르는 번화가 지역에서 야외 근무자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 시내 공사장과 공원 등에서 야외 작업이 멈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폭염과 가뭄이 극심한 영남 지역에서도 일상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에서 그제부터 제한급수가 실시된 데 이어 경남 산청에서도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어젯밤부터 제한급수가 시작됐습니다.
매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일부 마을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데, 당국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정상화 시기를 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김지향
이건희 기자 [samsungbos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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