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폭염은 일본 열도도 덮쳤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동물원 사자가 폐사하는 일까지 발생했는데요.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실려간 사람이 9000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강진이 발생했던 구마모토 일대는 단전과 단수까지 이어지면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 도쿄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최근 사자 세 마리가 잇달아 폐사했습니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이 사인으로 추정되는데, 사자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도쿄에는 최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오노 사쿠라코 / 대학생]
"<올여름은 전과 비교하면 어때요?> 초여름에는 별로 안 덥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코에 땀이 맺힐 정도로 더워서 힘들어요."
폭염 피해는 동물에 그치지 않습니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주 온열질환으로 7명이 숨졌고,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9180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구마모토는 오늘도 최고기온 38.6도를 기록하는 등 최근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전·단수에 대피 생활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는 지난해보다 2.4배나 늘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건강관리에 신경 써주십시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달에도 구마모토를 비롯한 일본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승은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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