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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때문에 쿠데타? 서울대·충암고도 없애라” 이 대통령 ‘육사 쿠데타’ 발언에 유승민 김문수 직격

2026-08-06 09:41 정치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육사 3번 쿠데타’ 발언과 관련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쿠데타를 핑계로 육사를 없앨 것이 아니라 군 인사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5일 SNS를 통해 "육사를 없애고 사관학교를 통폐합하려는 진짜 이유가 '쿠데타 때문'임을 대통령이 실토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육사가 있었기 때문에 쿠데타가 일어났고 육사를 없애면 쿠데타가 없어질 것이라는 논리는 '노무현의 죽음은 검찰 때문이니 검찰을 없앤다'는 것과 똑같은 사고방식"이라며 "과연 육사라는 학교 때문에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쿠데타를 일으킨 육사 출신들도 있었지만 목숨을 걸고 쿠데타를 저지했던 육사 출신들도 있었다"며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쿠데타 세력에 맞서다 전사한 고 김오랑 중령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존경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논리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서울대 법대도 없애고 충암고도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군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군 인사”라며 "군 인사가 공정한 시스템으로 이뤄진다면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와 헌법을 위해 복무하는 훌륭한 군인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6일 SNS를 통해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한다고 명분을 내세웠지만 속셈은 육사 폐교”라며 “지금까지는 육사 출신이 쿠데타를 하려고 해도 따로 떨어져 있던 해사와 공사가 견제할 수 있었는데, 사관학교를 통합하면 육군·해군·공군 모두 한 캠퍼스의 선후배가 되어 더욱 강력한 쿠데타를 수행할 수 있지 않겠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빈대 잡으려고 나라 전체를 태워 없애겠다는 위험한 발언 아닙니까?“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5일 오전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통합 국군사관학교 설치 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에서 군사 쿠데타가 세 번 벌어졌는데 모두 육군에서 일어났고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중심이었다"며 "그런데도 한 번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또 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누가 대한민국이 민주화되고 선진국이 된 상황에서 군 장성들이 동조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겠느냐"며 "앞으로는 구조적으로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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