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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유아보육진흥원_0819

이 더위에 정전…23층 걸어오르고 주차장 취침

2026-08-07 19:22 사회

[앵커]
한밤중 아파트 수백 세대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 더위에 에어컨도, 엘리베이터도 멈췄습니다.

20층 넘는 계단을 오르내리고, 열대야에 주차장에서 밤을 새야 했는데요. 

하루가 지나도록 복구가 안됐습니다.

윤지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주민들이 주차장에서 밤을 지세웁니다.

부채질을 하고, 젖은 수건을 둘러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윤충범 / 아파트 주민]
"말도 못할 정도로 더워요. 지금 바람도 불지 않고."

관악구의 아파트 560세대가 암흑에 갇힌 건 어제 저녁. 

옥상 저수조에서 물이 새면서 전기실이 침수된 겁니다. 

전기 없이 더위와 맞서는 상황은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엘리베이터도 멈췄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난간을 붙잡고 계단을 오릅니다. 

고층 주민들은 폭염 속에서 때아닌 등반에 나섭니다. 

[현장음]
"23층이요. 제가 제일 꼭대기예요."

정전이 발생한지 13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복구되지 않아 집 안은 이렇게 어두운 상태입니다.

냉동실을 열어보니 아이스크림과 얼린 식재료가 모두 녹았습니다.

평소라면 에어컨 바람이 나왔을 집 안은, 찜통이 됐습니다.

[윤세기 / 아파트 주민]
"나는 실외기가 터진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무서워서 얘만 안고 밖에 나갔더니 다 나와있는 거예요. 여기 사람들이."

구청이 마련한 대피소, 주민들은 얇은 매트에 몸을 의지합니다. 

[김의숙 / 아파트 주민]
"어저께 잠을 못 잤잖아. 한숨도 못 자요."

전기 없이 여름을 보내기엔, 너무나 긴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윤지유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강인재
영상편집: 최동훈

윤지유 기자 [gu25@ichannela.com]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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