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덥다보니 시원한 음료 자주 찾게 되는데요.
마시다 남긴 음료, 그대로 버리는 일회용컵이 폭염 속 또다른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대입구역 인근 경의선 숲길.
행인들 손에는 시원한 얼음이 담긴 일회용 컵이 들려있습니다.
바로 옆으로 눈길을 돌리면, 버려진 일회용 컵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가까이 가니 악취도 진동합니다.
에어컨 실외기 앞에 이렇게 일회용 컵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먹다 남은 과일과 얼음도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강남역 일대에도 버려진 일회용 컵이 널려 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팻말 경고문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원서진 / 강원 원주시]
"날씨가 덥기도 하고 땀도 많이 흘리니까 많이 마시는 편이에요.벌레도 꼬이고 냄새도 나고 할 텐데 그냥 좀 안 버렸으면 좋겠어요."
[민채우 / 독일 유학생]
"좀 낭비한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굳이 길거리에 버려야 되나라는 생각도 들고."
물건을 파는 상인들도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인근 상인]
"보통 저녁쯤에 생기고 저희 오픈할 때 이제 있는 경우도 있고 낮 시간 동안에 버리고 가시는 분들도 있어."
대로변에 널브러진 컵들은 그나마 치우기 쉬운 편입니다.
외벽에 붙은 환풍구에도, 수도 배관에도, 버려진 박스 사이사이까지.
조금만 틈이 보이면, 여지없이 일회용 컵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치우는 사람 입장에선, 숨겨진 쓰레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원
영상편집 : 최창규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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