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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무도회장 공사 제동…트럼프 “정치적 판결”

2026-08-08 18:50 국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백악관 연회장 공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대통령은 백악관의 소유주가 아닌 임시 세입자일 뿐이라 연회장을 짓고 말고 할 권한 자체가 없단 겁니다.

사법부의 잇단 브레이크에 지지율마저 깎이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 남탓부터 했습니다.

뉴욕에서 백승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사업인 백악관 동관 연회장 공사에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연방순회항소법원은 내셔널트러스트가 낸 공사중단 요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공사 규모가 커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1심에 이어 또 반대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판결이라며 대법원 상고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6월엔 국립 공연예술센터인 케네디센터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가 연방법원이 이름이 붙은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법원의 결정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지지도가 30%대로 주저앉고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까지 악화되는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을 향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인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매우 화가 나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공화당에 매우 화가 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불만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람들은 나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공화당에 화가 난 겁니다. 원래 민주당 성향이지만 저를 지지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선거 전망 중 가장 경솔했다"면서 "공화당원들이 머리를 쥐어뜯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욱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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