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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권익보호위 첫 현장 소통…“시청자위원회 권한 강화할 것”

2026-08-11 19:08 정치

 고민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출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시권위)가 각 방송사업자 시청자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시권위 위원장인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은 오늘(11일) 23개사 방송사 시청자위원회 위원장들을 초청해 가진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청자위원회가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해 법에 부여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기초부터 다시 만들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청자위원회 구성과 절차를 개정해 방송사업자를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기구로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준비 중인 개정안에는 방송사가 시청자위원회로부터 받은 의견이나 시정 요구에 대해 어떻게 처리했는지 조치 결과를 방미통위에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시권위는 시청자위원들의 역할과 권한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운영 매뉴얼 제작도 계획 중입니다. 각 사업자별 특성을 반영해 시청자위원회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과 운영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청자위원장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 위원장은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며 "시청자위원회의 권한 강화는 반가운 일이지만 그 권한을 감당할 만큼 전문성이나 이해도가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장은 "편성에 관련된 부분들은 계약 관계가 복잡하게 물려 있다"며 "선량한 의지로 사업자가 시청자위원회를 운영하고자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미통위는 오는 9월까지 방송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올해 안에 개정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고 위원은 "시청자위원회 위원장들을 모시고 공개적으로 회의를 갖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 같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위원장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현장 소통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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