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바오 묘지 출토 청동 항아리.사진=뉴스1(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 게재 논문 캡처)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닝샤 후이족 자치구 구위안시의 전국시대(기원전 403년~기원전 221년) 무덤에서 청동 항아리가 발견됐습니다.
항아리는 중국 전국시대 진나라 장성(長城) 유적에서 약 2㎞ 떨어져 있는 산자바오 묘지에서 나왔습니다.
출토된 청동 항아리 내부에서 액체 약 3.7L가 발견됐는데, 분석 결과 이는 곡주로 확인됐습니다.
항아리는 입구가 마늘 모양인 진나라 특유의 형태였습니다. 안쪽에는 직물을 대고 바깥에는 유기질 점토를 바른 이중 밀봉 방식이 사용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밀봉 방식 때문에 2000년이 넘도록 상당량의 액체가 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액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유기산과 아미노산, 탄수화물 등 24종의 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유기산의 분포는 숙성된 중국 전통 황주와 유사해 포도 등 과일을 발효시킨 술이 아닌 곡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이 잔류물을 분석한 결과 검출된 전분 92% 이상은 기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밀과 보리 성분이었습니다.
기장은 중국 북부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된 주요 곡물로, 적은 물로도 재배가 가능해 건조한 지역에서 널리 이용돼 왔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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