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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강수량 2/3’ 물폭탄…거제가 멈췄다

2026-08-17 19:01 사회

[앵커]
오늘의 주요뉴스입니다.

경남 거제에 200년에 한 번 올 엄청난 비가 쏟아졌습니다. 피해 현장으로 갑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내막이 뭔지 알아봅니다.

신임 집권여당 대표로 김민석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5명 최고위원 선출 소식까지 준비했습니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경남 거제 도시 전체가 잠겼습니다.

사흘 동안 거제 반년치 비가 쏟아졌고, 특히 오늘 새벽엔 한 시간 동안 124mm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현장 소식 차례차례 준비했습니다.

먼저,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가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

흙탕물이 무서운 속도로 밀려 내려옵니다.

불어난 물길 한가운데 차가 그대로 갇혔습니다.

[현장음]
"보트입니다. 우리는 지금."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도로는 깊게 파이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파트 입구로 흙탕물이 밀려들면서 돌과 나무까지 쓸려 내려와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인도 곳곳에서는 물이 폭포처럼 솟구치면서 주변이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어제 오전부터 지금까지 경남 거제엔 9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630㎜ 넘는 비가 쏟아져 이 지역 관측 이래 일강수량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오전 1시 32분엔 시간당 124.5㎜란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평년 강수량 3분의 2 이상이 한꺼번에 온 셈인데, 기상청은 2백 년에 한번 올 만한 기록직인 폭우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은경 / 경남 거제시]
"옥포에서 십몇년 살면서 처음이에요. 폭포처럼 왔어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

[한창훈 / 경남 거제시]
"새벽에 최고 많이 올때 가슴 요정도 까지 왔어요. 1층에 다 침수가 됐어요."

거제 전역에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전 시민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오전까지 세차게 내린던 비는 조금씩 약해졌지만 도심 일대가 마비됐습니다.

터널 안까지 토사가 밀려들면서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차량들이 줄줄이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거제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후 7시를 기헤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경남 남해안 일대에 20~6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김현승
영상편집 석동은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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