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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마약 좀비’, 모발 정밀감정서 ‘양성’

2026-08-18 15:51 사회

 '수원 마약 좀비' 영상 속 30대 남성 뉴스1

이른바 ‘수원 마약 좀비’ 영상에 등장한 30대 남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감정에서 마약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의 모발을 국과수가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도 마약류 투약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지난 6월 21일 낮 12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가 등을 굽히고 양팔을 늘어뜨린 채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올라오면서 이른바 ‘수원 마약 좀비’ 영상으로 확산됐습니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사건을 인지해 CCTV 분석 등에 나섰고, 같은 달 23일 현장 부근에서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마약 간이검사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A 씨를 긴급체포했지만, 이후 국과수 1차 예비감정과 소변 정밀감정에서는 잇따라 음성 결과가 나와 석방한 뒤 불구속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소변 검사는 비교적 최근의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반면 모발 검사는 모발 성장 기간에 따라 수개월 전 투약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몸에 힘이 없어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는 20일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정확한 투약 경위와 마약류 종류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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