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그늘 한점 없는 거리를 어쩔 수 없이 쭉 걸어야 할 때면 아찔하죠.
서울시가 차양 막과 가로수를 늘려 그늘길을 걸을 수 있게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땡볕이 내리쬐는 보도.
양산으로 가려도 보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그늘 밑에 모입니다.
폭염기 그늘 확보는 시민 생존 조건이 됐습니다.
이곳은 서울역으로 가는 보행로인데요.
근처에 큰 건물도 없고 가로수도 없어서 걷는 동안 내리쬐는 햇빛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손민아 / 경기 부천시]
"막 살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죠."
[소진호 / 서울 중랑구]
"그늘 없는 곳을 가야 되겠다 하는 날은 웬만하면 나오기 싫어요."
서울시 보도 6만 7천여 곳 중 약 28%는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에 노출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길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자도 많다 보니 서울시가 그늘 보행권을 늘리겠다고 나섰습니다.
햇빛을 오래 받고 보행자와 취약계층이 많은 길 등에 차양과 캐노피로 인공그늘을 만들고, 나무 그늘이 도로를 덮게끔 보도 양편 모두 가로수를 심는 길도 늘릴 계획입니다.
청계천과 금천구 G밸리 등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2028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혜진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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