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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형 항모에 진주만 ‘취사병 영웅’ 빼고 트럼프 이름?

2026-08-21 19:32 국제

[앵커]
현재 미 해군의 신형 항공모함이 건조 중인데, 거기 붙여질 이름이 관심입니다.

진주만 전쟁 영웅 이름을 붙일 계획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자신의 이름을 달고 싶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함이 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2034년 취역 예정인 미군의 항공모함 이름은 도리스 밀러로 붙일 예정이었습니다.

6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이 붙지 않아 아쉽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020년)]
"지난달 차기 미국 항공모함을 'USS 도리스 밀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좋습니다. 그런데 나한테는 그런 영예를 안 주겠죠. 정말 큰 배인데 말입니다."

2차 대전 일본의 진주만 공습 당시 취사병이던 도리스 밀러는 갑판으로 올라와 기관총을 잡고 일본 전투기에 맞서 해군십자훈장을 받았습니다.

영화 '진주만'에도 등장하는 전쟁 영웅이었습니다.

미 항모 명칭에 병사 출신 해군 장병 이름은 물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름을 딴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CNN은 해군 소식통을 인용해 올 초부터 이 항모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논의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항모에 현역 대통령의 이름이 붙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토머스 블래드소 / 도리스 밀러 조카 손자]
"항공모함 이름 변경 논의가 있었다는 건 저희 가족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올해 말 해당 항모의 기공식이 예정돼 있어 명칭 확정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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